1904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났다. 1924년 4월, 김찬(金燦)·박일병(朴一秉)·윤덕병(尹德炳)·백광흠(白光欽) 등을 중심으로 조직된 사회주의 단체인 신흥청년동맹(新興靑年同盟) 집행위원에 선임되었으며, 1925년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 이선호(李先鎬)·정달헌(鄭達憲) 등과 함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선전, 연구하고 조선사회과학연구회를 결성하였다.

같은 해 3월에는 고려공산청년회, 4월에는 조선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26년 6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純宗)이 승하하자, 그 인산일(因山日)을 기하여 6·10만세사건 시위계획을 세우고, 태극기와 깃발 및 격문 등을 제작, 살포하였다. 이 사건으로 관수동에서 이선호·이천진(李天鎭)·박하균(朴河均) 등과 함께 체포되어 1927년 4월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출감하였으나 제2차 조선공산당 검거사건에 연루되어 다시 구속되어 1928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출감 후 북간도 용정의 동흥중학교(東興中學校) 교사가 되었다.

1963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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