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야쿠르트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누구나 한번쯤은 마셔봤다는 국민 음료 한국야구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별세했다.  

윤덕병 회장은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 50년간 기업을 이끌었고, 1971년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 

1960년대말 윤 회장은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으로 유산균 발효유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윤 회장은 '야쿠르트 아줌마'제도를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획기적인 방문 판매를 선택했고,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윤 회장은 국내 유통 역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윤 회장은 끊임없이 유산균 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 이후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아낌없는 나눔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에 아낌 없었고 평소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창업 초기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에는 이러한 윤 회장의 깊은 뜻이 담겨있기도 하다. 

윤 회장은 장학재단을 설립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았으며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 

앞서 윤 회장은 1927년생으로 고령에 나이에도 매일 10시에 본사로 정시 출근해 업무를 보는 등 남다른 애착을 전한 바 있다. 

윤 회장의 건강비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건강관리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평소 소식을 하고 금주, 금연을 하고 있고 자사의 야쿠르트 제품을 매일 꾸준히 마셔 건강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 회장의 외아들 윤호중 전무는 지주사인 팔도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승계는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회장의 원칙 하에 가족경영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윤 회장은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