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계 최초 128단 4D 낸드 양산…하반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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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7.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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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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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점유율 확대 시동”[앵커]

SK하이닉스가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을 128단으로 쌓아 올린 4D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양산합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건물로 비유하자면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지은 것과 같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최초로 1테라비트(Tb) 용량의 128단 4D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섭니다.

96단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한지 8개월 만입니다.

현재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보다도 앞선 것입니다.

이번 128단 제품은 동일한 면적에 96단보다 셀을 32단 더 쌓아 데이터 저장용량이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건물로 비유하면 96층 건물위로 32개 층을 더 쌓아, 바닥 면적은 그대로지만 연면적을 늘린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반도체는 해당분야에서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지은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공정수는 96단 때보다 5% 줄었습니다.

공정 효율화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투자 비용도 과거 72단에서 96단으로 전환했을 때보다 60% 적게 들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하이닉스가 D램보다 낸드에서 기술력이나 원가경쟁력이 열위에 있었는데 이번 신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때문에 그동안 낮았던 낸드부문 영업이익률을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개발 양산에 성공한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4분기 적자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정윤형 기자(jyh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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