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28단 4D 낸드 양산…"낸드도 선두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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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6.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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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태학 기자]
<앵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양산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인 D램에 비해 낸드플래시는 비교적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격차를 좁히고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양산할 128단 낸드는 업계 최고 적층 제품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96단보다 셀 32단이 더 높은 겁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D 기술을 적용해 작은 크기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이 저장 가능합니다.

[☎인터뷰]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3D낸드의 셀 말고 주변 회로를 셀 밑에 깔아서 주변의 공간 효율을 높인 것을 4D 낸드라고 부릅니다. 공간 효율을 높이니까 아무래도 용량을 높이는데 더 유리한거죠.

신기술 적용과 적층으로 생산 공정수가 늘어나는 문제도 최소화했습니다.

기존과 동일한 4D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했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96단 대비 셀 32단을 추가 적층하면서도 전체 공정수를 5% 줄인겁니다.

이를 통해 128단 낸드로의 전환 투자비용을 이전 세대에 비해 60%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하반기부터 판매하고, 다양한 솔루션 제품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주요 고객의 5G 플래그십 모델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20% 낮아지고, 두께도 1mm로 얇아진 모바일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구성에 따라 2TB 저장용량을 갖는 5G 스마트폰 구현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4~5위권에 머물렀던 SK하이닉스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128단 낸드플래시 선두권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김태학 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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