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캠핑시즌 맞아 조리 간편한 '밀키트' 제품 인기

사진=프레시지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캠핑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캠핑시즌을 맞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식료품을 일일이 챙겨가는 사람들에 비해 간편한 밀키트 제품을 찾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밀키트는 ‘Meal(식사), Kit(세트)’의 합성어로 손질된 식재료와 정량화된 양념, 그리고 조리법을 함께 제공하는 제품이다. 밀키트는 제품 하나로 캠핑장에서 근사한 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량의 재료로 포장돼 있어 잔반 걱정 없고 경제적이다.

밀키트 시장은 올해 400억원대로 지난해 대비 2배 성장했다. 오는 2024년까지 7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업계에서는 누구나 손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녁 주요 메뉴부터 술안주와 어린이를 위한 메뉴까지 제품이 다양해 캠핑족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캠핑시즌을 맞아 캠핑족들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프레시지에 따르면 밀키트 ‘스테이크 세트’는 유명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와 함께 그에 맞는 정량의 식재료를 포장 배달해 캠핑장에서도 손쉽게 셰프의 요리를 구현할 수 있다. 최현석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쵸이 스테이크’, 오세득 셰프의 ‘헌터 스테이크’는 연인과 가족 단위의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프레시지 밀키트는 셰프의 레시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북미산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Excel®)’의 탑초이스급 냉장육을 사용했다. 지난해 5월 미국 PIERS 리포트 기준으로 국내 미국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의 37%를 차지한 엑셀비프는 풍부한 육즙과 풍미를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브랜드 잇츠온에 따르면 ‘쟌슨빌 사골부대찌개’는 국물 안주가 필요할 때 제격이다. 쟌슨빌 사골부대찌개는 남성렬 스타 셰프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진하게 끓여낸 사골육수 베이스에 고소한 맛을 더했다. 쟌슨빌 소시지와 햄·부대찌개용 소스, 라면사리까지 한번에 구성해 재료가 풍부하며 사골육수를 이용해 소주와 곁들이기 좋은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잇츠온은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로 ‘감바스 알 아히요’를 제안했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끓여낸 스페인 대표 ‘감바스’를 요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안주 뿐만 아니라 식사메뉴로도 좋다. 준비에 손이 많이 가는 새우도 위생적으로 손질돼 있어 캠핑장에서 요리하기에 편리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동원홈푸드 더반찬에 따르면 ‘궁중떡볶이’는 달콤한 간장소스에 고기와 떡을 함께 조려 캠핑장에서도 고급스러운 궁중떡복이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양념에 조려진 달콤한 떡국떡 식감이 쫄깃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조리도 쉬워 누구나 손쉽게 5분만에 궁중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디서든 근사한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캠핑에서도 밀키트 제품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유통가에서도 캠핑족을 겨냥한 밀키트 제품 마케팅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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