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제주·남부 호우특보…전국 동시 장마 1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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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남부 호우특보…12년 만에 전국 '동시 장마'

[앵커]

올 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금 제주와 남부 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고,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먼저 지금 비가 얼마나 오고 있나요?

[기자]

오늘(2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올 여름 첫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장마 전선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올라왔습니다.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일본 해상에 머물던 장마 전선을 한반도로 끌어 올린 겁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진 장마지만,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 건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도 하루 만에 해제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과 경남 해안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경남에는 50~100mm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에는 150mm 이상 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지역은 5~6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앵커]

비가 꾸준하게 계속 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이번 비는 내일 아침부터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원도와 충북, 경북은 내일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장맛비는 모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주말에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일에는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말 이후로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 한동안 큰 비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또 장마 기간이라 해도 큰 비가 없는 경우가 많아 용수 확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2. 강제징용 피해자들 2심도 승소…"1인당 1억 배상"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기업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도 승소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신일철주금이 소송을 제기한 강제징용 피해자 7명에게 한 사람당 1억 원씩 배상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도 신일철주금이 또 다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1억 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3. 제주서 관광 잠수함 수리 중 폭발…3명 중경상

낮 12시 반 쯤 제주 서귀포시 사계항에서 수리를 하고 있던 53인용 관광용 잠수함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고 있던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잠수함 하부에 있는 배터리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승객용 의자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가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 '남편 폭행·아동학대 혐의' 조현아 검찰 송치

남편을 폭행하고 아들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조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 씨는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때리고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상해 혐의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선 일부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습니다.

5. 조지아서 관광 중 시설물 붕괴…한국인 2명 사상

동유럽의 조지아 공화국에서 우리나라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가이드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에 수도 '트빌리시 리케'에 있는 '메테히 교회'의 보수공사용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교회 건물 밖에 있던 60대 우리나라 남성 관광객이 언덕 아래로 떨어져서 숨지고, 관광 가이드가 다쳤습니다. 22명 규모의 단체관광을 주관한 한진관광 측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힌 가운데, 당시에 교회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사고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선민(oh.sunmin@jtbc.co.kr);송민교(song.minky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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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희망이 있는 스포츠, 야구를 사랑하는 JTBC 아나운서 송민교입니다. WBC 현장에서, 그라운드 안팎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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