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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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칼국수집, 안타까운 사연 공개…'비밀견적'으로 가게 공사 돌입

작성 2019.06.27 00:30 수정 2019.06.27 09:28 조회 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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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칼국수집 사연에 백종원이 눈시울을 붉혔다.

26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스테이크집의 질긴 고기를 지적하며 주방으로 들어가 직접 고기를 구웠다. 앞서 백종원은 프라임급 고기에도 질긴 스테이크에 의아해 한 바 있었다.

백종원은 "고온에서 굽기 위해 기름을 쓰겠다"며 "사장님은 고기를 구울 때 치익 하는 소리가 안 났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이 기름에 구운 스테이크는 겉은 익고 속은 선홍빛의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어 그는 사장님에게 "굽는 정도를 알려면 사장님이 계속 연습해야 한다"고 숙제를 주고 떠났다.

한편 백종원은 칼국수집에 재방문했다. 사장님은 "2남 1녀인데 장남은 5년 전에 사고로 먼저 떠났다"고 안타까운 사정을 밝혔다.

이어 "둘째 아들은 전재산을 투자해서 시장에 떡집을 차렸는데 3개월 만에 화재가 나서 다 잃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이야기에 "그래서 그러셨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히셨다. 상황실의 김성주 역시 "사실 어제 오해했다. 사장님 나이가 우리 어머니와 동갑이셔서 아들이 내 또래일 텐데 왜 아들한테 의지하지 않으시는지 생각했었다. 근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셨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이곳에 정착하려고 2년 계약을 했다. 화재 난 곳에서는 모금된 돈으로 75만 원 보상받았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음식 맛은 제가 밀릴 수 있는데 식당 공사하는 건 내가 전문이다"고 가게 외벽 및 주방 공사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인테리어 사장님과도 만나 의논을 했다. 그러나 사장님이 생각한 350만 원의 예산으로는 전체 공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칼국수집 사장님을 가게 밖으로 유인하게 했다. 그리고 백종원과 인테리어 사장님이 가게로 들어가 본격적인 견적을 잡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사장님께는 비밀로 하고 전체 공사를 350만 원에 맞춰서 한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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