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은명초 이틀간 휴업...합동감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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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7. 오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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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큰불이 났던 서울 은명초등학교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휴업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오늘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도 예정돼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다친 학생들이 없어서 정말 다행인데요, 불이 어느 정도로 크게 났었던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건물 하나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 잔해들이 흩어져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위를 보면 창문들이 깨져있고, 창틀도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버렸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하교가 끝나 대부분 학생이 집으로 돌아갔을 시간이지만, 당시 학교 안에서는 방과 후 수업이 진행 중이어서 학생 1백여 명과 교사 20여 명이 있었습니다.

교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은 불이 나자마자 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대피시키던 교사 2명만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밖에 있던 쓰레기 소각장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서 추산 차량 19대가 타고 1층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불에 타 4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부터 소방당국과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학교 건물이 거의 다 타버렸던데 학생들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교육 당국은 이틀간 휴업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교 측에선 건물의 탄 냄새가 심해 수업을 당장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아침 8시를 막 넘어선 시간인데요,

평소라면 등교하는 학생들로 붐벼야 하지만 제 주위로 보시다시피 학생들이 없습니다.

어제 화재로 교실 20개 정도가 불에 탔고, 불이 난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본관에도 매캐한 탄 냄새가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급한 대로, 오는 주말 동안 건물에 있는 유독 가스와 냄새를 뺀다고 하지만, 문제는 당장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입니다.

휴업 기간에도 교사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하게 되는데, 교육청 관계자를 포함해 학부모들과 대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정서적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심리 치료 프로그램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은명초등학교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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