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재매각… 웅진 vs 씽크빅 ‘엇갈린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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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7. 오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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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B.

웅진이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한다는 소식에 10%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웅진코웨이 대주주인 웅진씽크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웅진은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87% 내린 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5.60% 오른 2925원에 거래 중이다.

매각 당사자인 웅진코웨이는 0.49% 소폭 하락했다. 

웅진그룹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코웨이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직후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결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재무부담이 커졌다. 웅진에너지는 현재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주사인 웅진도 영향을 받아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금리 부담이 가중되고 수요자를 확보하는 것도 더 어려워진다.

이처럼 그룹 전반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자 웅진은 코웨이 인수 3개월 만에 재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지주사 웅진이 급락세를 보이는 반면 최대주주인 웅진씽크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코웨이 매각으로 재무부담이 덜어지고 교육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올 초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금을 확보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890억원을 조달했다. 재무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는 이때도 제기됐다.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다. 

한편 웅진코웨이 매각 자문사는 인수를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웅진은 웅진코웨이를 1년 안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장우진 기자 jwj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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