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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한국 진출 17년만에 1000호점 돌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한국 진출 17년만에 1000번째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14일 서울 청담동 청담스타빌딩에 1000호점 ‘청담스타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총 258평 규모로 1층부터 3층까지 201석의 좌석이 마련된 매장이다.


[사진=스타벅스 1000호점 청담스타점의 전경.]

지난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2004년 100호점, 2007년 200호점, 2010년 300호점을 넘어섰다. 2012년 매장수는 477개였으나 불과 4년새 매장이 두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새로 문을 연 매장은 131개에 달한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올해 2000호점을 돌파한 이디야커피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매장이 많은 커피전문점이 됐다. 스타벅스 다음으로는 엔제리너스커피가 890개, 카페베네가 840개, 투썸플레이스가 7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격적인 확장에 힘입어 스타벅스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822억원이었던 스타벅스 매출은 2014년 6171억원, 지난해 773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7153억원의 매출을 달성, 연말까지 1조원을 넘어설지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가 매장수로는 2위지만 매출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커피전문점과 달리 100% 직영점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가맹점 매출의 일부만 본사 매출로 편입되지만, 직영점만 있는 경우엔 매장 매출이 곧 본사의 매출이 된다.

직영점 체제는 프랜차이즈에 비해 전 매장에서 비교적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매장에서 일하는 전 직원이 정규직이란 점은 스타벅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됐다.

스타벅스는 ‘다이어리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 멤버십 서비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를 비롯해 사전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 고객의 이름을 호명하는 ‘콜 마이 네임’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국내에 커피전문점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담스타점은 국내 7번째 커피 포워드(Coffee Forward) 매장이기도 하다. 커피 포워드 매장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올해 론칭한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으로,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돼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를 다양한 방식의 추출 기구를 통해 제공한다. 현재 신세계김해점, 세종어진점, 한남동점, 스타필드하남 2F(리저브)점, 광화문점, 신세계대구 8F(리저브)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음료, 푸드, 파트너, 인테리어 등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청담스타점을 커피 포워드 매장 중에서도 최고의 프리미엄 매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청담스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음료와 푸드를 선보인다. 청담스타점에서만 독점 판매하는 41종의 프리미엄 푸드와 함께, 국내 최초로 리저브 원두를 활용한 ‘오렌지 앤 다크모카’와 ‘라벤더 카페 브레베’ 등 2종의 신규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스타벅스 1000호점 청담스타점에서 바리스타들이 스타벅스 최상급 커피인 리저브 원두를 다양한 방식의 기구로 추출해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스타벅스]

매장 2층의 오픈 바에서는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현재 스타벅스 단 3개 매장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현존 최고의 에스프레소 추출기로 손꼽히는 블랙이글을 도입해 운영한다. 핸드드립, 사이폰, 클로버 등의 커피 추출 기구도 다양하게 배치, 고객이 리저브 커피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깊은 맛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1000호점은 스타벅스의 향후 발전 로드맵이 되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스타벅스는 이번 10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향후 고객에게 보다 큰 기쁨과 즐거움, 편안함을 드릴 수 있는 최적화된 문화공간으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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