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이혼 맞춘 ‘사주논리여행’, 하루만에 댓글 7000개 육박

-’송송커플’ 불화끝 파경 예측…잇단 ‘성지순례’

- 족집게 같은 전망에 대부분 ‘로또’ 등 소원빌어

배우 송중기(오른쪽)와 송혜교 부부의 파경을 정확히 예측한 블로그 ‘사주논리여행’에 네티즌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6년 6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장에서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다정했던 시절의 두 사람. [연합]

‘송송커플’로 불렸던 배우 송중기(34)-송혜교(37)가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27일 확인됐다. 두 사람의 불화 끝에 파경이라는 아픔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한 블로그 ‘사주논리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블로그에는 두 사람의 결혼하기 약 한 달 전인 2017년 9월 9일 올라왔던 ‘두 사람의 사주를 본 결과 해로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 ‘송중기와 송혜교의 궁합’이 현재 상황을 정확히 내다본 것이다. 28일 오전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송중기’, ‘송혜교’, ‘송중기 송혜교’, ‘송중기 송혜교 불화’ 등과 함께 ‘사주논리여행’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족집게 같은 이 블로그의 예상에 놀란 네티즌들이 일제히 ‘성지순례(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게시물의 주소 등이 알려져 네티즌들이 해당 주소로 모여 소원 등을 비는 현상)’에 나서면서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해당 게시물의 댓글 수는 6452개였다. 첫 댓글은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알려진 지난 27일 오전 9시32분에 올라왔다. 사실상 하루 만에 6500개 가까운 댓글이 올라온 셈이다. 이날 하루 동안 방문자 수도 20만명에 육박하는 19만7163명이었다.

블로그 ‘사주논리여행’에 게재된 배우 송중기-송혜교의 궁합. 두 사람이 결혼을 한 달 여 앞둔 2017년 9월 9일에 게재됐다. [블로그 '사주논리여행' 캡처]

댓글의 내용은 대부분 ‘성지순례 왔습니다’가 대부분이었다. 그 뒤에 ‘로또 1등 되게 해 주세요’, ‘부자 되게 해 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등 부(富)를 원하는 내용을 적은 댓글도 상당수였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친(여친)이랑 잘 되게 해 주세요’, ‘시험 합격하게 해 주세요’ 등 자기와 가족의 건강과 희망을 바라는 내용을 적은 댓글도 보였다.

일부에서는 ‘답답하다. 점을 봐 달라’ 등의 댓글도 간혹 보였다. 다른 역술가 등이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주소를 첨부한 뒤 ‘용한 ○○도사다. 도와드리겠다. 놀러 와라’고 한 광고성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 블로그 운영자인 사주철학가 이석호 씨는 해당 게시글에 먼저 “송중기와 송혜교의 궁합을 봐 달라는 요청이 있어 살펴보기로 한다”고 전제했다. 2017년 9월 당시에는 두 사람의 열애 사실과 결혼 계획이 화제가 되던 시점이다.

이 씨는 “먼저 송혜교의 사주는 배필이 해로할 수 없고 송중기의 사주는 바람이 많은 여자거나 과거 있는 여자를 아내로 들이게 된다”며 “한 번의 결혼은 실패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씨는 두 사람의 궁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9년에 이별수가 있다”며 “그러나 결혼과 이혼은 모두 당사자들의 결정이니 운에서 이혼수가 있어도 이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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