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SB 네이션’의 토트넘 커뮤니티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아버지를 영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16세가 될 때까지 직접 코칭을 했고 현재도 한국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며 “그의 아카데미에서는 선수들이 십대 중·후반의 나이가 될 때까지 슈팅보다는 기술과 피트니스를 집중 교육 받는다”고 적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손흥민의 아버지 웅정씨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이런 교육방침은 손흥민의 플레이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볼을 가진 상황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선수 중 한 명” 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장 위에서의 모습 이외에도 손웅정 감독의 교육 철학은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 FC감독)의 그것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손흥민이 포체티노의 인정을 받은 데는 분명히 그의 아버지의 교육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웅정 감독은 분명히 코칭에 능력이 있다. 만약 토트넘에 코치, 유소년팀 지도자가 필요하다면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키워낸 사람(손웅정 감독)에게 기회를 주면 어떨까. 다니엘 레비 회장, 손웅정 씨를 영입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지난 5월 14일 오후 시즌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아버지 손웅정 씨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거쳐 벤투 감독 취임 후 첫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그의 복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