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 둘이 좋은 ‘반반’의 매력 맛집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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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어떤 것을 주문해야 할지 갈등하는 이들을 위해 탄생한 짬짜면(짬뽕+짜장면). 단순히 그릇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는 짬뽕을, 다른 쪽에는 짜장면을 담은 것인데, 짬짜면의 등장은 수많은 ‘반반 메뉴’를 만들어 내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볶짜면(볶은밥·짜장면) 탕짬면(탕수육+짬뽕) 등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냉면집에서는 물비냉(물냉면+비빔냉면)을 출시했고,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합쳐진 ‘된치찌개’ 등이 맛객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고기를 부위별로 즐길 수 있는 반반팩이나 두 가지의 맛이 담긴 주스, 커피와 차를 동시에 즐기는 반반 커피잔이 등장하는 등 식음료 분야 전체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다 맛볼 수 있어 행복한 ‘반반 메뉴 맛집’을 식문화콘텐츠기업 ㈜다이어리알(www.diaryr.net)의 안내로 찾아가 봤다.

■노랑통닭(프라이드치킨+깐풍치킨)

무쇠 가마솥에 통닭을 튀겨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염지된 닭을 사용하지 않고 우유와 천일염을 사용해 신선한 닭을 선보이는 치킨집이다. 잘 식지 않는 가마솥의 특성을 살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치킨의 맛이 살아 있다. 엄청큰치킨을 내세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깐풍치킨이 별미로 꼽히는데, 짭짤한 맛과 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맛을 더해 중독성 강한 맛을 낸다. 깐풍치킨과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을 함께 즐기는 순살3종세트를 비롯해 두 가지의 맛을 동시에 즐기는 웰빙파닭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이아

02-335-2229(홍대점)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56-3 / 오전 11시~새벽 5시 / 프+깐(뼈)1만6000원, 순살3종세트 1만7000원

■명륜손칼국수(문어+수육)

대학로에서 손꼽히는 칼국수 맛집으로 하루에 2시간만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전 늦게 문을 열어 오후 2시가 다 되면 모든 메뉴가 다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손칼국수가 단연 대표메뉴로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사골 국물로 맛을 내는데, 여기에 특제 양념장이 들어가 칼칼한 맛을 더한다. 문어와 수육을 함께 즐기는 ‘반접시’를 맛보기 위해 오는 이들이 수두룩한데, 특히 주당들에게 인기다. 이른 시간에 문을 닫기에 점심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니 참고할 것.

02-742-8662 / 서울시 종로구 명륜1가 21-23 /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일요일 휴무 / 손칼국수 7000원, 반접시(문어와 수육) 2만원

■불이아(홍탕+백탕)

불이아는 둘도 없는 우리라는 뜻으로 홍탕과 백탕을 함께 즐기는 훠궈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홍탕과 백탕으로 분리돼 나오는 훠궈탕은 다양한 약재를 넣고 육수를 낸다. 소고기와 양고기가 함께 나오는 불이아정식을 즐겨 찾는 편인데 채소·버섯·당면 등의 재료를 곁들여 먹으며, 이외에도 소고기정식·양고기정식·해물정식을 함께 선보인다. 정식메뉴에 5000원을 추가하면 홍탕으로만 주문할 수 있으며, 육류·채소류·완자류 등 다양한 사리메뉴를 판매하니 함께 즐겨도 좋다.

족발귀신

02-335-6689(홍대점)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1-14 / 오전 11시~밤 11시 / 불이아정식 1만8500원, 생새우완자 1만원

■오양절면(보쌈+전골)

5가지 곡물로 숙성시킨 면과 신선한 해산물이 어우러진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칼국수와 보쌈을 주력해 선보이는 곳으로 조선시대 조리서인 <규곤시의방>에 나온 칼국수 명칭인 ‘절면’을 내세워 얼큰한 국물과 맑은 국물로 나뉘어 해물이 들어간 절면을 선보인다. 대부분 오양정식을 주로 찾는데 3종류의 절면과 해물보리비빔밥에서 한 가지의 메뉴를 선택하면 해물샐러드, 보쌈, 완자전이 추가로 구성된다. 보쌈, 전골, 무침을 함께 즐기는 오양보쌈도 인기 메뉴로 전골과 보쌈이 함께 담겨 나오는 독특한 비주얼에 눈길이 간다.

02-3461-9580 / 서울 강남구 도곡동 954-19 / 오전 11시~밤 10시 / 오양정식(1인분) 8000원, 오양보쌈 2만8000원

■족발귀신(따뜻한족발+통다리불족발)

입 안을 얼얼하게 만드는 매운맛의 통다리불족발이 인기 있는 곳이다. 따뜻한족발과 상큼한 냉채족발, 통오징어를 함께 즐기는 통오징어비빔족발, 미니불족발을 선보인다. 대부분 따뜻한족발과 통다리불족발이 함께 나오는 반반족발을 즐겨 찾는데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족발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오뎅이 제공되며 여럿이서 방문할 경우 메밀생면과 야채를 버무린 쟁반깔뚝시를 함께 주문해도 좋다. 족발은 일찍 소진되는 편이니 늦은 시간 방문한다면 전화 확인 후 방문할 것.

트레비아

02-324-2634(본점)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263-4 / 오후 5시~밤 12시 1·3주 일요일 휴무 / 반반족발(특대) 3만5000원, 주먹밥 3000원

■트레비아(반반피자)

이태원 일대에서 소문난 피자집으로 특히 외국인 단골손님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자기한 규모의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흔히 볼수 있는 원형 모양의 피자 대신 길쭉한 모양의 피자로 이름난 곳이다. 로마에서 즐겨 먹는 팔라 도우를 사용하는 곳으로 기름기 없이 담백한 편이다. 대부분 이곳에서는 반반피자를 주문해 먹는데 다양한 토핑의 피자 중 2가지의 맛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생면으로 만드는 파스타도 수준급의 맛을 낸다. 2호점은 녹사평역 근처에 위치하니 참고할 것.

02-795-6004(1호점)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8-25 / 오전 11시30분~밤 10시30분(break time 오후 3시30분~오후 4시30분) / 마르게리따 1만4600원, 페페로니 1만6600원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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