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 파경…기업들 "광고 제품 타격 입을라"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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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 알려지자, 정작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곳은 광고 업계다. 두 사람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류스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다수의 CF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송혜교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상품 모델로 활동 중이다.

2001년 브랜드 숍 ‘에뛰드하우스’에서 시작한 인연이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전속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모델로도 나섰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아이시스’, 세원ITC의 선글라스 브랜드 ‘베디베로’, 프랑스 파리지앵 하이 주얼리 ‘쇼메’의 모델도 맡고 있다.

송중기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을 대여해주는 업체 ‘루헨스’와 전기밥솥으로 유명한 ‘쿠첸’, 토털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의 광고 모델이다.

두 사람은 각각 기업 광고 등으로 건당 연간 8억∼15억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송송커플을 선호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서다. 하지만 이번 이혼 발표로 해당 상품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혼이 과거와 달리 큰 흠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이혼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상품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이들이 인기몰이를 하는 중국과 동남아권은 이혼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져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업계에서 계약 해지를 하는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이혼이 미치는 파장을 살펴보다가 거기에 맞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복진·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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