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버비콘, 어떤 영화? 웰메이드 범죄 잔혹극 '조지 클루니 감독의 열정으로 탄생' 

영화 서버비콘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버비콘은 천국이라 불리는 도시 '서버비콘'에 살고 있는 행복한 가장 '가드너'가 세운 완벽한 계획이 의외의 목격자로 인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결말로 치닫게 되는 범죄 잔혹극이다.

할리우드에서 '천재 스토리텔러'로 정평이 난 코엔 형제가 영화계 데뷔하기도 전인 1982년, 당시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 '서버비콘' 갱을 쓴 것. 이후 1999년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한 코엔 형제는 조지 클루니에게 보험 조사원 '버드'역을 제안했지만, 아쉽게도 제작은 되지 못했다.

한편 조지 클루니 감독은 새로운 연출작을 물색하던 중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57년 펜실베니아 레빗타운의 '마이어스' 가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고 제작을 결심했다. 이후 '버드'(現 오스카 아이삭 역)역으로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던 코엔 형제의 갱을 떠올린 조지 클루니는 연출을 결심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기획하고 있던 '마이어스' 가족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각색 작업에 돌입,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만들어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를 뽐냈다. 먼저 맷 데이먼은 가장 평화로운 마을 서버비콘의 평범하고 행복한 가장 가드너 역을 맡았다. 맷 데이먼은 1950년대 가장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등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맷 데이먼이 위기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지만 궁지로 내몰리게 되는 복잡한 감정의 가드너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줄리안 무어는 서버비콘의 안주인을 꿈꾸는 마가렛을 연기했다. 마가렛은 겉으로는 언니를 도와주는 다정한 동생이지만, 속으로는 그가 가진 모든 것들을 질투하는 인물이다. 줄리안 무어는 마가렛의 이중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노아 주프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비밀을 가진 가드너의 아들 닉키 역을 맡았다. 오스카 아이삭은 가드너의 비밀을 눈치챈 보험 조사원 버드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지 클루니 감독은 '킹메이커'(2011), '오션스' 시리즈, '굿나잇 앤 굿럭'(2005) 등 다양한 장르적 재미와 메시지까지 고루 갖춘 작품들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의 제작자이자 감독. 그는 '굿나잇 앤 굿럭'(2005)으로 아카데미 갱상과 감독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 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아 연출자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제작, 연출, 연기까지 쉬지 않고 할리우드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조지 클루니 감독은 "감독 일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림이 되는 것보다 화가가 되는 것이 훨씬 재미있지 않은가?"라며 끊임없이 연출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혀 그의 열정에 대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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