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역사적 만남'에…美 새벽까지 생방송 '톱뉴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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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30.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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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 역시 오늘(30일) 판문점 회담을 실시간으로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손석민 특파원,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죠?

<기자>

제가 워싱턴 특파원 생활을 2년째 하고 있는데 오늘처럼 미국 언론들이, 그것도 새벽까지 이렇게 길게 생방송을 이어가는 건 처음 봤습니다.

CNN, 폭스뉴스 등 주요 뉴스 채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도착 소식과 북미 정상 만남, 그리고 자유의 집에서의 즉석 회담까지 3시간 넘게 뉴스를 끊지 않고 생중계 화면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는 장면을 반복해서 전하면서 '역사적인 만남'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을 그대로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사들도 인터넷 판에 톱뉴스로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전한 뒤 속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북미 회담 이후 양측이 실무회담을 재개하기로 했고 여기에 어느 시점에는 김 위원장이 미국에 올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결과 설명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 전에는 만난다고 해도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진 찍기용 행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2분 정도 악수만 할 것이라고도 했었죠, 그런데 짧은 만남이 사실상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되자 미국 언론들도 오늘 만남의 의미를 북미 교착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새롭게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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