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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연말결산' 성우 황인용·임현식도 반한 공주 '장순루' 짬뽕과 탕수육…나무도마·골프채피팅·평택김밥의 달인도

SBS '생활의 달인' 방송화면.


24일 오전 재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올 한해 SNS를 가장 뜨겁게 달군 달인'과 '2017 올해의 달인 대상' 주인공을 만난다. 또 심사위원과 제작진이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은둔식달로는 충남 공주시 '장순루' 후진기 달인의 짬뽕이 선정됐다. 특별 잠행단으로 '생활의 달인' 성우역할을 했던 황인용, 임현식이 함께 했다.

황인용, 임현식 특별 잠행단은 짬뽕을 먹고 "감기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새로운 경지의 짬뽕이다. 국수 면발도 면발이지만 국물이 정말 맛있다. 멀리 공주까지 왔는데 짬뽕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이다. 이걸 먹으러 올 만 하다"라고 호평했다.

짬뽕 못지 않게 탕수육도 인기라고 했다. 후진기 달인은 "탕수육에 두 가지 비법이 있다. 한 가지는 고기 숙성이고 한 가지는 반죽이다"라고 설명했다.

# 인형뽑기 달인

일명 인형뽑기의 달인으로 알려진 박광현(42) 씨는 지금까지 뽑은 인형만 해도 수천 개. 그의 비법은 인형에 따라 그 비법이 달랐다.

먼저 머리가 몸보다 큰 인형은 목 부분을 공략하고, 입구에 걸리면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공략했다. 또 큰 인형은 몸통도 잡아야 하지만 귀 같은 부분을 잘 공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인형 모양에 따라 비법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집게의 힘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달인은 "입구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인형을 잡아서 입구 근처까지 옮길 수 있는지는 집게의 힘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달인은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인형을 낚다가 다시 잡기 때문에 더 강한 힘으로 인형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가방수선 달인

35년 경력의 달인 남정현 씨는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며 기상천외한 방법들로 가방 수선을 해오고 있다. 달인은 가방이 비싼 제품인 만큼 복원 재료에도 심혈을 기울려 천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했다. 식초를 비롯해 적색고구마, 녹차 등 다양한 재료를 만들었고, 특히 말린 해삼과 해파리에서 얻어낸 접착력으로 가방의 파인 부분을 말끔하게 메우기도했다. 여기에, 한천가루의 젤라틴 성분을 이용해 구겨진 가방을 마법같이 퍼냈다.

이와 함께 제 빛을 잃은 검은색 가방은 검은콩과 옻나무 숯을 이용해 염색했다. 가죽의 색상에 따라 사용되는 천연 염색제만도 수십가지. 가방 브랜드에 따라 바느질법도 달랐다. 하지만 달인이 숨겨놓은 비법은 다름아닌 본능적으로 알아차리는 가죽의 재질과 종류. 때문에 가죽에 붙은 테이프가 떨어지는 찰나의 소리만으로도 가죽을 구별할 수 있었다.

달인 남정현 씨는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면 항상 그 가죽의 특징 등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 나무 도마 달인

경력 40년의 도마 달인 권오출(56) 씨는 평생을 인체에 무해한 도마 제작에 올인했다. 달인답게 그는 도마 하나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고르는 것부터 깎고 다듬는 일까지 모든 작업을 손수 진행했다. 좋은 나무를 선택하는 일부터 재단하고 깎아서 다듬는 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제재소에서 가져온 다양한 나무 원목을 대패 작업으로 판판하게 하는 것은 물론, 사포로 여러 번 문질러 표면을 매끄럽게 문지르는 것 모두 달인의 몫이었다.

달인의 도마 비결에는 제단을 끝낸 나무를 소금물에 담구는 것에 있었다. 소금숙성 과정을 거치면 나무가 더욱 단단해 지고 향균 효과까지 거뒀다. 또한 도마의 생명인 도마 수평을 잡기 위해 전통 사포에서 손을 떼지 않고 정성을 더했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지만 달인은 복사라도 한 듯 도마의 모양이나 크기 무게까지 똑같이 완성시켰다.

달인의 가게는 '바우하우스 원목도마'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17-4에 위치해 있다.

# 골프채 피팅의 달인

달인 안병영(42) 씨는 작디작은 골프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묘기까지 선보였다. 골프채와 공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고 자랑하는 안 씨는 원하는 위치에 골프공을 척척 날려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정해진 표적을 골프공으로 한방에 명중시켰다. 그의 비결은 바로 달려와 반동을 주는 방식으로 스윙을 하는 것에 있었다.

사실 이 모든 게 처음부터 묘기를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을 개발하다 보니 지금의 기술을 익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묘기 골프는 야외에서만 진행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달인의 묘기 골프는 성공을 거듭했다. 이러한 그의 기술은 27년간 끊임없이 연마한 기술과 골프를 향한 열정으로 만들어냈다. 달인 안병영 씨는 "골프는 연습 방법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포장마차 대리주차의 달인-최원재 씨

'포장마차 대리주차의 달인' 최원재(76) 씨는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노점상인들의 뒷정리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리어카를 보관소까지 대신 운반해주는 일을 한다.

45년 전 야간 경비를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시작하게 된 이 일이 그의 평생 직업이 되었다. 무거운 리어카를 옮기기 못하는 나이든 상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달인. 그는 세월이 흘러 이제는 오토바이로 리어카를 운반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손수 옮기는 이는 달인 뿐이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변함없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달인을 말했다.

# 평택 시래기 김밥의 달인-이경빈 씨

'시래기 김밥'으로 소문난 이경빈 씨는 평택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다.

달인의 가게에는 꼬마김밥, 대중김밥, 참치김밥 등이 있지만 그 중 단연 인기 메뉴로는 '시래기 김밥'. 이 김밥에는 흔하디 흔한 햄과 맛살이 없다는 것이 특징. 대신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한 시래기를 넣어 풍미를 더했다. 시래기는 쌀뜨물과 콩나물을 우린 물에 시래기를 24시간 불린 다음 양파 껍질 소금 기름을 넣고 20분 정도 촉촉하게 볶아 주었다.

그리고 김밥에 들어가는 속재료 쇠고기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콩고기었다. 이 콩고기는 으깬 콩과 두부를 섞은 것에 으깬 감자에 강황가루를 넣고 섞어주면 완성됐다. 맛은 어떨까? 달인의 시래기 김밥은 짭쪼름한 맛이 감칠맛을 자극한다. 또 담백하면서고 구수한 맛이 입안에 진동한다.

달인 이경민 대표는 "내 식구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김밥을 만든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재활용품 분류의 달인-최건분 씨

재활용품 분류의 달인 최건분(여·57) 씨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한 재활용 선별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일당백의 일을 해낸다는 최건분 씨는 뒤죽박죽 섞여 있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하는 데 있어서는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달인은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재빠르게 재활용품을 구별해 냈다.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노하우로 귀신 같이 재활용품들을 각 종류별로 분리해냈고, 나아가 멀리서부터 오는 재활용품들 사이로 집어내야 할 품목만을 정확히 포착해 집어냈다. 그의 원천 기술은 재활용품이 놓인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손기술이 포인트. 나아가 정확한 자리에 던져 넣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달인 최건분 씨가 하루 처리하는 패트병 양은 약 1톤 분량. 그는 16년 동안 한결같이 일한 결과, 최근에는 집을 한채 더 구입했다.  하지만 그는 손목부터 팔뚝까지 욱신거리는  자신만의 직업병이 생겼다.

달인 최건분 씨는 "사는 게 숙제"라며 "'어떻게 숙제를 잘 풀어나갈 것인가?'를 위해 열심히 살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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