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뮤지컬 스타 15인 탄생"...'제5회 DIMF 뮤지컬 스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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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뮤지컬을 이끌 차세대 뮤지컬 스타 15명이 탄생했다. ‘제5회 DIMF 뮤지컬 스타’ 행사를 통해서다.

DIMF뮤지컬 스타 행사는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매년 국내·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뮤지컬 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제5회 DIMF 뮤지컬스타’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경연자가무대에서 열창하고 있고, 객석 중간쯤에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뮤지컬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일종의 등용문인 셈이다. 여기서 배출된 뮤지컬 스타 중에는 뮤지컬 ‘그리스’로 사랑을 받고 있는 팝시컬그룹 ‘티버드’의 멤버 이석준(제3회 대회 대상), 이동욱(제4회 대회 중고등부 최우수상)이 있다.

올해 대회 본선은 지난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본선의 심사위원은 국내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이들. 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꼽히는 최정원, 마이클리, 정선아, 한지상을 비롯해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 장소영 음악감독, 배성혁 집행위원장까지 총 7인이 맡았다.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은 치열했다. 역대 최다 지원팀인 851개팀(902명)이 참여해 4곳에서 예선이 동시 진행됐다. 추가 편성된 3차 예선뿐 아니라 중국, 태국, 필리핀 등 해외 참가자가 많아져 중국 현지 오디션을 열기도 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1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역대 최상의 경쟁률을 자랑한 이번 본선에서는 15팀이 팽팽한 긴장 속에서 경연을 펼쳤다. 예비 뮤지컬스타들은 마지막 무대인만큼 본인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냈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환호했다.

치열한 경연을 통해 입상자가 드디어 가려졌다. 상금 1000만원의 ‘대상’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키치’를 대사와 노래,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윤석호(18·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3학년)에게 돌아갔다.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은 자신만의 돋보이는 해석을 바탕으로 매 경연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김지훈(23·서울예대 1학년)이 ‘프라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로 수상했다.

또 중국 상해 현지 오디션을 거쳐 국내 본선 무대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담스 패밀리’의 ‘Pulled’를 선보여 디테일한 연기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호평을 받은 디아오슈엔(여·24·중국상해음악원 졸업)이 대학·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장의 관객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은 뮤지컬 ‘드림걸즈’의 ‘One Night Only’를 화려한 댄스 실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을 휘어잡은 홍석주(여·고양예고 3학년)에게 돌아갔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홍서범·조갑경의 딸인 홍석주는 차세대DIM상까지 수상해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체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대상 수상자 윤석호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정말 많이 울었고 부담감도 많았다"며 "이런 큰 상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저에게 멋진 코멘트로 용기를 주신 배우님들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배우로 꼭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뮤지컬배우 최정원은 "마지막 무대에 오른 모든 지원자마다 간절함이 엿보였고, 그 진심과 열정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겼다"며 "오늘 수상한 차세대 뮤지컬스타는 물론 이번 대회에 참여했던 모든 예비 스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 같은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겠다"며 응원했다.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열띤 경연이 모두 끝난 후 이어진 축하공연으로 현장의 열띤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수상자는 물론 참가자 모두가 자신의 최고 넘버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원자들의 열정과 눈물, 감동이 담긴 ‘제5회 DIMF 뮤지컬 스타’의 80일간 모든 과정이 이달 4주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구=박원수 기자 ws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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