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쪽방 살았던 과거사… "생활고 시달렸다"
현진영 쪽방./사진=이사야사 방송캡처 |
현진영은 과거 집을 찾아가며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가 살던 집은 수영장이 있는 2층 단독주택에 방 15칸, 화장실 7개가 있었다고.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에 대해 현진영은 “아버지가 물고 태어나신 금수저를 같이 문 거다”며 아버지가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故 허병찬이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당시 세컨드 하우스도 있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세컨드 하우스는 어머니의 작업실로 쓰였으며, 해당 작업실은 ‘화투 작업실’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내 현진영은 “(어머니가) 위암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했다. (아버지 말로는) 어머니가 친구들과 화투칠 때는 아프단 소리를 안 하셨다더라. ‘애들 앞에서 치지 말고 거기 가서 쳐라’해서 집을 사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유한 시절을 보낸 후, 중학교 1학년 때는 반포 주공아파트에 전세로 오게 됐다. 현진영은 “어머니가 오랜 기간 투병하셨다.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아버지가 어머니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돈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커피숍하면 아픈 것 좀 잊어버릴 것 같아’하면 동네가 아니라 명동, 을지로, 종로 이런 곳에 대형 커피숍을 차려주신 거다. 엄마는 두달, 석달 하다가 아프니 가게를 또 방치하는 거다. 그럼 가게가 망하고. 그렇게 8~9년 동안 아버지가 재산을 거의 다 쓰신 것”이라며 급격히 가세가 기운 배경을 설명했다.
반포 주공아파트에 전세로 이사 왔을 때 현진영의 나이는 14세. 그해 겨울 현진영은 어머니를 잃었는데 당시 어머니 나이는 35세였다. 현진영은 “당시엔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집이 반 토막도 아니고 별채 수준이었다. (가정형편을 몰랐기에) 아파트는 원래 이렇게 살아야 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후 여기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나서 아버지가 ‘여기 이사 올 때 전세 3000만원에 어머니 장례 치르니 5만원 남았다’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정말 충격이었고 아버지도 지병으로 쓰러지셨다”고 이야기했다.
중학생 현진영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고. 현진영은 “중학교 때 프로댄서로 춤을 추면서 아침엔 우유 배달, 학교 끝난 후엔 명함 돌리고 접시 닦고 춤추러 이태원에 갔다. 이태원에 새벽 3~4시까지 있다가 잠도 못자고 등교해야 했다”며 중학교 졸업 후 다시 한남동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댄서 시절 힘들었던 비화도 털어놨다. 현진영은 “댄서 팀 단장이 월급을 안주고, 월급을 갖고 사라지곤 했다. 오랫동안 관리비를 못 내니까 가스 끊기고 전화 끊기고 나중엔 전기까지 끊긴다는 통보가 날아 오더라”라며 호화롭게 살다가 마주한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유엔빌리지 때 살던 집을 보고 싶어서 동호대교를 건넜다”며 과거 한강에 뛰어들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진영은 “몸이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발에 뭐가 닿는 느낌이 들더라. 딱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어 그걸 딛고 수면위로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미친 듯이 헤엄을 쳤다. 헤엄쳐 나온 곳이 뛰어내린 자리였다. 신발 하나 신는 데 모든 걸 얻은 느낌이었다. 세상은 힘들어도 내가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천국도, 지옥도 되더라”라고 당시 깨달은 교훈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보증금 50만원, 월세 5만원으로 이태원에서 자취를 시작했다는 현진영은 이후 월세 집에서 조그맣게 보이는 유엔빌리지를 보며 다시 가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고. 댄서 시절부터 가수로서 성공한 뒤까지, 격동의 20대를 보낸 것을 추억한 현진영은 “저는 아버지보다 더 돈 관리를 못했다. 그걸 제 아내가 바꿔줬다”며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한 역삼동 원룸도 둘러봤다.
끝으로 현진영은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운양동 P 아파트에 갔다. 집으로 돌아온 현진영은 아내에게 이날 자신이 살았던 곳들을 보며 느낀 것들을 재잘재잘 늘어놓는 등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진영은 “김포에 와서 웃음이 많아졌다”며 현재의 집과 삶에 만족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보증금 50만원, 월세 5만원으로 이태원에서 자취를 시작했다는 현진영은 이후 월세 집에서 조그맣게 보이는 유엔빌리지를 보며 다시 가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고. 댄서 시절부터 가수로서 성공한 뒤까지, 격동의 20대를 보낸 것을 추억한 현진영은 “저는 아버지보다 더 돈 관리를 못했다. 그걸 제 아내가 바꿔줬다”며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한 역삼동 원룸도 둘러봤다.
끝으로 현진영은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운양동 P 아파트에 갔다. 집으로 돌아온 현진영은 아내에게 이날 자신이 살았던 곳들을 보며 느낀 것들을 재잘재잘 늘어놓는 등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진영은 “김포에 와서 웃음이 많아졌다”며 현재의 집과 삶에 만족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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