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2013)
볼넷 없이 안타 2개만을 허용한 말 그대로 '완벽투'였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2013년 5월 29일 뉴스데스크)]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완봉을 할 줄 몰랐는데 이런 기록을 빨리 세워서 정말 좋고…"
류현진의 완봉승은 우리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완봉승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었습니다.
[돈 매팅리/당시 LA 다저스 감독]
"99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여러 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는 예술가입니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첫 올림픽 금메달에 기여했고, 2012년 말, 계약기간 6년 총액 3600만 달러를 받고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메이저 리그에 직행하는 선수가 됐습니다.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투수(2012.11.10 데스크)]
"저도 굉장히 놀랐었고요. 그 정도까지는 (금액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류현진은 데뷔와 함께 팀의 간판 투수로 자리 잡았지만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으며 길고 지루한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던 그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97로 몬스터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올해 3월에는 개막전 첫 승을 따냈고 5월 마침내 빅리그 진출 후 2번째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어깨수술 후 폭발적인 강속구는 잃었지만 완벽한 제구력으로 또다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류현진.
팬들은 시련을 딛고 일어선 부활투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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