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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으로 지방을 태운다? 체질개선 가능한 ‘케톤 식이요법’

입력 2019-06-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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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은 ‘저탄고지’의 일종으로 좀 더 엄격하게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케토제닉. 영양소의 80%를 지방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 양을 20g 이하로 제한하는 다이어트의 방식이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케토시스(Ketosis)라는 단어의 뜻부터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케토시스란?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사람의 주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라고 배워왔는데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으로 지방을 태운다는게 가능한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사람의 몸은 섭취하는 영양소의 양에 따라 가장 풍족한 양의 에너지원을 소비하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한국인은 식습관 상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데 이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과당과 갈락토오스, 포도당이 형성되고 이 중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이 된다.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를 늘려 간에 저장된 지방을 몸의 주요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체내에서 음식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바꾸는 원리.

 

탄수화물과 지방 중 지방의 연소 속도는 탄수화물의 연소 속도보다 느리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심한 배고픔과 컨디션의 난조가 없어지고 식욕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체질 개선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먹으면 될까? 케톤 식이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80%이상 주로 섭취해야 할 지방인데 특히 ‘포화지방’을 꼭 섭취해야 한다. 이 외 MCT(엠씨티) 오일 등의 건강한 지방과 달걀, 버터, 가공되지 않은 치즈 등의 유제품도 섭취하면 좋은 식재료 중 하나다.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에 20g을 넘지 않아야 안전하게 케토시스 상태에 머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이르길, 케톤 식단을 최소한 2~3주는 철저히 지켜야 케토시스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고 한다.

 

체질 개선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면 가능한 한 오래 케토제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론, 탄수화물의 유혹을 뿌리칠 각오부터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임성규 기자 newsmarket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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