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붕괴' 관련자 줄소환 방침...부천서도 또 철거건물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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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06.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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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명의 사상자를 낸 잠원동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부터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들에 줄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경기도 부천의 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비슷한 붕괴 사고가 또 벌어져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오늘부터 붕괴 건물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인부 등 공사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직 형사 입건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인 신분인데요.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위험 징후가 감지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실제 어제(5일) 오후 3시 15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1차 감식이 있었는데요.

감식팀은 지상 1층과 2층에서 건물을 떠받치던 기둥과 보가 손상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철거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을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린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감리업체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관할 구청인 서초구도 해당 건축주와 시공업체, 감리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대표도 소환해,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 부천시에서도 비슷한 철거 건물 붕괴 사고가 오늘 일어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에 일어났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시청자가 YTN에 제보한 사고 현장 화면입니다.

'잠원동 붕괴 사고'가 난 지 이틀 만에 경기도 부천의 한 철거 공사 현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또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6분쯤 부천 역곡동의 한 연립주택 철거 현장에서 건물 벽면이 무너지는 사고가 난 건데요.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승용차가 스타렉스 등 차량 2대가 외벽과 가림막 등에 깔렸습니다.

다행히 탑승자가 자리를 비웠고, 주변을 지나던 사람이 없어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 부천시청 등 관계기관들이 출동했는데, 일단 추가 붕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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