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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정민성, 첫방부터 강렬..‘슬빵’·‘마더’와 다른 존재감

‘왓쳐’ 방송화면 캡처

[OSEN=김나희 기자] 배우 정민성이 ‘왓쳐’에서 의문투성이 유괴범 손병길로 등장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드라마 ‘왓쳐’(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1회에서는 경찰에 쫓기는 손병길(정민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호 위반으로 김영군(서강준 분)에 의해 검문을 받는 손병길은 얼핏 보기엔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억지로 웃는 웃음, 땀으로 얼룩진 창백한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김영군은 운전면허증을 받는 손병길의 손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고, 이내 손병길은 드라이버로 김영군을 위협해 자리를 벗어난다.

이어 차량을 버리고 주택가로 도망친 손병길은 놀이터에서 놀던 여자아이를 방패 삼아 도주하지만 김영군이 쏜 총에 총상을 입는다. 피를 흘리던 상황에서도 아이를 안고 도주하던 손병길은 자신의 집으로 몸을 숨기고, 유괴한 줄 알았던 여자아이가 손병길의 딸로 밝혀지며 반전을 더했다.

딸 아름이가 피를 보고 놀라자 “피 아니야 물감이야, 물감”이라고 말하며 아이를 안심시키는 자상한 손병길의 모습은 긴박했던 앞상황과 대조되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손병길은 장해룡(허성태 분)에게 자수하겠다는 말을 하는가 하면, “말하면 죽일거잖아요.”라고 위협받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등 손병길과 장해룡 사이에 많은 의문점을 남기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극 말미, 손병길이 CH토건 회장의 아들을 유괴해 트렁크에 넣는 충격적인 엔딩은 오늘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처럼 정민성은 딸 앞에서 한없이 자상한 아빠의 모습부터 아이를 유괴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어 보이는 모습까지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손병길의 캐릭터를 눈빛과 표정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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