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꽃다발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법이 화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이 플라워, 건조화라고도 한다. 비단 꽃뿐만 아니라 꽃받침 ·과실 ·씨 ·잎 ·줄기 등을 건조한 것도 포함되는데, 일조시간이 짧은 북유럽에서 꽃을 오래 보존하기 위하여 창안된 방식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크게 성행하여 총생산량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빅토리아시대에는 생활패션의 한 양식으로서 여겨졌고, 이를 윈터 부케(winter bouquet)라 하여 오늘날 드라이플라워의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화훼산업의 발전과 함께 실내장식·선물용으로 급격한 유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다.

▲꽃다발을 말려서 드라이플라워로 만들 시에 유의해야 하는 것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법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자연건조법은 야산에서 자연히 말라 건조된 것과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이 모두 이에 포함되는데, 자연히 마른 것 중에서 소재를 택할 경우에는 꽃이 진 뒤의 과실 ·씨를 주로 이용한다. 시기도 봄꽃은 장마 전에, 초여름~가을까지 피는 꽃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채취해야 한다. 건조제 이용법은 분말 건조제 속에 소재를 파묻고 밀봉하여 수분을 급속히 말리는 방법이다. 사용되는 건조재로는 모래 ·옥수수가루 ·붕사 ·펄라이트(perlite) ·실리카겔(silicagel) 등이 사용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소재의 모양을 흐트리지 않고 빛깔도 자연건조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만들수 있으며, 재료에 따라 가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용액제 이용법은 용액제를 대상에 흡수시켜 녹엽의 수분을 용액제와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방법이다. 잎 ·줄기 ·가지 등을 처리할 때 사용되는데, 용액제로는 글리세린 ·알코올 ·포르말린 등이 쓰인다.

▲최근 드라이플라워 파는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드라이플라워에서 생기는 벌레

아름다운 드라이플라워를 보관할 때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바로 권연벌레의 서식이다. 바로 드라이플라워에서 벌레가 서식하게 되는 것인데, 이 권연벌레는 일종의 쌀벌레로 몸길이가 약 2~4mm로 주로 낡은 목재나 곡식 같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최근 드라이플라워가 유행하면서 권연벌레의 등장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 벌레는 수명이 100일 도 채 안되지만 한번에 수십개가 넘는 알을 낳아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다.

[메디컬리포트=김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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