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베트남 장관에 "인권보호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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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도 "철저히 수사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訪韓)한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람 장관은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 참석차 이날 서울에 왔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가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이 총리는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앞으로 한국에 사는 베트남 국민의 인권 보호와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람 장관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 정부가 잘 처리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또 람 장관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만나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피해 여성 R(30)씨가 치료받고 있는 전남 목포의 한 병원을 방문해 "피해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과 아동을 위해 치료 지원 및 심리 상담, 무료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를 돌봐줄 돌보미도 보내줄 방침이다. 여가부는 "연내 전국에 '폭력 피해 이주 여성 전문 상담소' 3곳을 추가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영상과 함께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현지 인터넷 뉴스 기사에는 '폭행과 별개로 (한국인 남편이) 말도 안 통하는데 어떻게 외국인과 결혼 생활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장 이혼하고 베트남으로 돌아오라' '베트남에선 가난하게 살겠지만 악마 같은 사람과 지내는 것보다 편하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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