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청장 “베트남 아내 폭행사건 철저 수사”

입력
기사원문
조건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치안총수 만나 유감 표명
민갑룡 경찰청장이 8일 베트남 치안총수를 만나 최근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피해자 보호를 약속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치안총수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또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에게 “최근에 (벌어진)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통해 이 사건이 양국 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여기에 나타난 여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담은 올해 4월 민 청장이 양국 간 치안협력을 위해 또람 장관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그런데 이달 4일 전남 영암에서 한국인 남성의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아내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자 회담의 의제로 등장한 것이다.

또람 장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민 청장의 말을 경청했다. 이후 취재진이 퇴장하고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또람 장관은 민 청장에게 “(해당 사건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양국의 치안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잘되고 있는 이때에 이 사건이 양국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동아일보 단독 뉴스 / 트렌드 뉴스

▶ 네이버 홈에서 [동아일보] 채널 구독하기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보건복지를 다루다가 지금은 사건팀 데스크를 맡고 있습니다. 정책이 사건이 되는 지점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정치,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