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전망 약화에 다우지수 0.43% 하락…애플 등 기술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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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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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나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요지수들이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15.91포인트(0.43%) 내린 2만6806.2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4.46포인트(0.48%) 떨어진 2975.9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 보다 63.41포인트(0.75%) 하락한 8098.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만해도 미국 연준이 이달 말 세계 경제의 둔화와 미국의 무역 분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미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줄었다.

미 노동부는 6월 말 현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22만4000개에 달하는 등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견고하다는 지표를 지난 5일 제시했다. 동시에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0~11일 미 의회에서 개최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청문회도 관심사다. 파월은 오는 10일 하원에서, 11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이 의회 증언에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로의 쏠림을 제어하려 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기술주의 약세가 가세했다. 로젠블랫 증권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아이폰 판매 저조와 다른 제품 판매 성장세 둔화 등에 따라 향후 6~12개월 사이에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종목 분석을 제공하는 월가 56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도 의견이 5건에 달한다. 이는 1997년 이후 최고치라는 분석이다. 업종에서 기술주는 0.73% 하락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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