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둔화 우려는 유가 압박 vs 중동긴장 고조는 유가 낙폭 제한

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유가를 압박한 반면 이란의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미국-이란 간 관계가 악화된 것은 유가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7.48 달러로 0.05%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3.90 달러로 0.44% 떨어졌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증시에 대해 약세 전망을 내놨다. 주요국 성장률 약화 우려를 반영한다고 했다. 이에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고 역시 위험자산에 속하는 유가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이란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점은 유가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10% 오르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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