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목선 경계 실패 소초 소속 일병 한강 투신… 한국, 국정조사 요구
당장 자유한국당은 북한 목선에 대한 국정조사를 열고 이번 사망 사건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경찰 경위 조사, 유서엔 개인 문제
병사에게 책임 돌린 분위기 의혹
군 관계자는 9일 “23사단 복무 중인 A 일병이 어젯밤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는 군 관련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실제 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내용만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A 일병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지난달 15일 오후 2~10시에 근무를 섰다. 목선은 이날 오전에 삼척항에 들어온 만큼 그의 근무시간은 상황 발생 시간이 아니었던 셈이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6월 15일 오후에 소초 상황 근무를 섰다”며 “합동조사단 조사(6월 24일) 당시에도 휴가를 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합동조사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지만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은 A 일병 사망사고를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보도 자료를 내어 “군이 경계 실패에 대해 일선 근무 병사에게까지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가 죽음으로 이끈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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