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중앙고와 한대부고 등 8개교가 탈락했다고 9일 밝혔다.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개교의 경우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사고 뜻은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의 줄임말이다. 자사고는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결정하거나, 수업 일수 조정, 무학년제 운영(능력에 따라 학년의 구분을 두지 않음)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한편 내년 고입을 치르는 올해 중3 학생들은 자사고 평가 결과의 영향으로 일부 우수학교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우수 자사고, 우수 일반고가 강남, 서초, 양천구에 집중돼 교육특구로서 지위가 더욱 공고해져 이 지역의 선호현상이 불가피하다"며 "자사고가 없는 비교육특구 지역은 인근 교육특구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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