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결은 비핵화 과정의 시작"…'북핵 동결론' 일축
미국에서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 목표를 빅딜에서 핵 동결로 하향 수정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들렸었죠.
미 국무부가 핵 동결은 비핵화 과정의 입구일 뿐 대량살상무기 완전 제거가 궁극적인 목표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가 앞으로 재개될 대북협상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핵심은 최근 논란이 된 '북핵 동결론'이 최종 목표가 아닌 시작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오테이거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동결은 절대 과정의 해결이나 끝이 될 수 없습니다. (동결은) 우리가 분명히 입구에서 보고 싶은 것입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결을 협상의 '입구'로 못박아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걸 알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FFVD나 CVID를 미국이 북한에 여전히 원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결론이 핵무기 제거란 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테이거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저는 약어를 쓰려고 하면 발음이 잘 안 돼서 그저 WMD(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내일(11일)부터 유럽을 방문하는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방문 기간 북측과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언제쯤 시작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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