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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하리수씨는 가톨릭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저는 하리수씨에 대해 별다른 감정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지요.

사회에서 백안시되어 그늘에서 살고 있던 소수층인 분들

자신의 성에 대한 정체성으로 고민하던 성전환자들에게

하리수씨의 존재는 희망을 준 면도 있으니까요.

 

제가 하리수씨를 거론한 것은

그 분들을 대표하는 가장 저명한 공인이므로 예를 든 것입니다.

 

가톨릭은 하리수씨 같은 경우의 사람들에 대해

보수적인 면이 있잖아요.

중세 시대 같으면 마녀 재판에 회부되었을 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다양성을 존중하는 현대라는 면과

모든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공경하고 있는 가톨릭의 정신과 이상으로 볼 때

하리수씨의 경우는 어떤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요?

 

질문을 정리하겠습니다.

 

1) 만약에 하리수씨가 천주교에 입교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한다면

성당에서는 그 분을 받아줄 수 있을까요?

(세례성사, 고백성사, 성체성사의 신앙 활동이 가능한지?)

 

2) 하리수씨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작정하고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받고 싶어한다면 신부님은 그것을 집전해주실 수 있는지요?

(어떤 남교우가 하리수씨에게 청혼하여 두 분이 장래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면,

그들은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받을 수 있는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리수씨 개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전혀 없습니다.

하리수씨의 선택을 존중하고,

하리수씨의  노래를 좋아하며,

하리수씨의 아름다움을 사랑합니다.

 

하리수씨 개인에 대한 시비보다는

성의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사획적 소수이며 약자인 그런 분들에 대한

교회의 방침과 성서적인 측면,

그리고 가톨릭 교리적인 면에서 답변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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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목연
작성일2005.06.16 조회수 11,447
질문자지식인 채택
2번째 답변
ow****
채택답변수 40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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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로서 제가 알고있는 교리를 바탕으로 답변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제 지식이 짧은지라, 가톨릭 교회의 공식 입장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1. '교회는 모든 인간들에게 열려있다.'

 

이 세상에 신앙생활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떠한 죄인이라도,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며,

가톨릭 교회는 그들을 받아들입니다.

 

다만 세례를 받고 가톨릭교회의 공식적인 일원이 되려면,

자신이 지금까지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 정체성 혼란자들을 일종의 심리질환,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들로 봅니다.

말하자면, 병자인 셈이지요. 그 자체로 죄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하느님께서 주신 성별을 인위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분명한 죄입니다. 병이 있다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지 그 병에 순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 전환자들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도 마찬가지이죠.

그러나 그 전에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예로 드신 하리수씨를 예로 들어보면,

하리수씨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수술을 받으 것이 분명한 죄이고, 그것을 뉘우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뭐 그렇다고 재수술을 받아서 도로 남자가 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교회의 가르침대로, 인위적으로 성별을 바꾼 것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동성애자도 마찬가지죠. 그들도 세례를 받고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성애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죄임을 인정하고, 다시는 동성애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해야 합니다.

 

나는 동성애를 계속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겠다....글쎄요?

이런 경우에도 신앙생활이 인정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2. 하리수씨는 교회의 입장에서 분명 남자입니다.

그리고 교회법에서는,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국한짓고 있습니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결혼은 교회 안에서 인정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사회적으로 결혼하는 것을 막을 권한까지는 교회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법적으로 혼인이 인정된다면, 가톨릭 교회도 그들이 '법적' 부부임을 인정하고,

또 교적에도 그렇게 기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적' 결혼입니다.

교회는 그 결혼을 혼배성사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혼배성사는 받을 수 없겠지요.

 

 

부족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공식 입장은 제 답변과 다소 다를 수도 잇다는 점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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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js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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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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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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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에 하리수씨가 천주교에 입교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한다면

성당에서는 그 분을 받아줄 수 있을까요?

(세례성사, 고백성사, 성체성사의 신앙 활동이 가능한지?)

 

-> 모든 활동이 가능합니다. 하리수씨는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세례를 받으면 이전의 모든 하느님과의 관계파괴(죄)는 교리적으로 모두 회복됩니다.

 

 

 

 

 

 

 

2) 하리수씨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작정하고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받고 싶어한다면 신부님은 그것을 집전해주실 수 있는지요?

(어떤 남교우가 하리수씨에게 청혼하여 두 분이 장래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면,

그들은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받을 수 있는지?)

 

-> 물론입니다. 세례를 받고난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보장됩니다.

 

 

 

 

 

 

 

 

 

 

단, 세례를 받은 후 성전환수술을 한다면,

 

이것은 좀 복잡한 상황이 됩니다.

 

여러 교리적 검토가 필요하고, 해당 교구의 주교님이 사목적인 판단을 내려야합니다.

 

고백성사 후 보속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문제가 되지요.

 

 

 

 

 

허나, 하리수씨의 경우 지금이라도 천주교에 입교하여, 세례를 받는다면,

 

교리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신앙생활이 원칙적으로는 보장됩니다.

 

 

 

 

 

 

 

모든 인류에게 평화와 사랑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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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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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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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부가가치세, 개신교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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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랑스런 가톨릭 신자입니다.

 

동성애는 동성의 사람들에게 배타적이거나 더 강하게 성적매력을 느끼는 남자끼리나 여자끼리 갖는 관계를 말한다. 동성애는 기나긴 역사를 거치며 갖가지 형태를 띠어 왔다.

동성애의 심리적 기원은 거의 밝혀져 있지 않다. 동성애를 심각한 타락으로 제시하고 있는 성서에 바탕을 두고 전통적으로 "동성애 행위는 무질서"라고 천명해 왔다. 동성애는 자연법에도 어긋난다. 동성애는 성행위를 생명전달로부터 격리시키므로, 그것은 애정과 성의 진정한 상호 보완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동성의 성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인정될 수 없다.

상당수의 남녀가 깊이 뿌리박힌 동성애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경우는 스스로 동성연애자의 처지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이러한 성향은 그들 대부분에게는 시련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을 존중하고 동정하며 친절하게 대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에게 어떤 부당한 차별도 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활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으며,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들의 처지에서 겪을 고통을 주님의 십자가 희생과 결합시키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정결을 지키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내적 자유를 가르치는 자제의 덕으로, 때로는 사심없는 우정의 도움을 받아서, 그들은 점차 그리고 단호하게 그리스도교적 완덕에 다가설 수 있고 또 다가서야 한다.

출처가톨릭 교회 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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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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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설마 하리수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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