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우연 속에 운명처럼, 나한텐 기적이었어"…'절대그이' 방민아♥여진구 열린결말, 눈물로 다시 만났을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가 11일 밤 종영했다. 열린 결말이었다.
영구(여진구)는 점점 가동이 멈춰가며 엄다다(방민아)를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전에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었을지 몰라.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우연 속에 운명처럼 널 만난 게 나한테는 기적이었어.
미안해, 여자친구. 영원히 옆에 있어주겠다는 약속,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 지켜주지 못해서. 하지만 난 여자친구를 만나서,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너와 함께하는 1분 1초가 나에겐 보물이었고, 네가 있는 곳은 어디든 천국이었어. 누가 뭐래도 너는 나에게 최고의 여자친구였으니까.
여자친구! 내가 떠난 후에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 너무 많이 울지도 말고, 아파하지도 마. 혹여나 오랜 시간이 흘러 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다 해도 자책하지도, 안타까워하지도 마. 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 전부 다 내가 영원히 기억하고 있으면 되니까. 로봇인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까.
늘 지켜봐주고 믿어줘서 고마웠어. 행복했어. 그리고 사랑해. 안녕, 내 여자친구."
시간이 흘렀다. 영구는 가동이 멈췄으나 본체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엄다다는 눈을 감은 채 멈춰있는 영구를 보며 눈물 쏟았다. 고백이었다.
"네가 남겨준 것들, 매일매일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살 거야.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
엄다다는 영구에게 입을 맞추고 자리를 떴다. 그때 영구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눈 내리던 날, 누군가 엄다다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엄다다가 그 사람을 보며 놀라다 미소 지으며 '절대그이'가 종영했다. 우산을 든 남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였다.
한편 '절대그이' 후속으로 배우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주연의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이 17일 첫 방송한다.
[사진 = SBS 방송 화면-S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영구(여진구)는 점점 가동이 멈춰가며 엄다다(방민아)를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전에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었을지 몰라.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우연 속에 운명처럼 널 만난 게 나한테는 기적이었어.
미안해, 여자친구. 영원히 옆에 있어주겠다는 약속,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 지켜주지 못해서. 하지만 난 여자친구를 만나서,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너와 함께하는 1분 1초가 나에겐 보물이었고, 네가 있는 곳은 어디든 천국이었어. 누가 뭐래도 너는 나에게 최고의 여자친구였으니까.
여자친구! 내가 떠난 후에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 너무 많이 울지도 말고, 아파하지도 마. 혹여나 오랜 시간이 흘러 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다 해도 자책하지도, 안타까워하지도 마. 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 전부 다 내가 영원히 기억하고 있으면 되니까. 로봇인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까.
늘 지켜봐주고 믿어줘서 고마웠어. 행복했어. 그리고 사랑해. 안녕, 내 여자친구."
시간이 흘렀다. 영구는 가동이 멈췄으나 본체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엄다다는 눈을 감은 채 멈춰있는 영구를 보며 눈물 쏟았다. 고백이었다.
"네가 남겨준 것들, 매일매일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살 거야.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
엄다다는 영구에게 입을 맞추고 자리를 떴다. 그때 영구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눈 내리던 날, 누군가 엄다다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엄다다가 그 사람을 보며 놀라다 미소 지으며 '절대그이'가 종영했다. 우산을 든 남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였다.
한편 '절대그이' 후속으로 배우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주연의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이 17일 첫 방송한다.
[사진 = SBS 방송 화면-S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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