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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 결정
NH농협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농협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토대로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조정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이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세부 조정방안을 수립하는 등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조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와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농협은행의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2조6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1조8천억원가량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하나은행은 27일 각 이사회를 통해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한다. -
농산물 이어 국제유가·환율까지…물가 더 불안하다
최근 농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불안에 이어 국제 유가와 환율까지 오르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3고’ 현상 속에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서민경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3원까지 올라 지난해 11월1일 이후 4개월 만에 1350원 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1346.2원)으로는 올해 첫 개장일(1300.4원)과 비교하면 석달 만에 환율이 50원 가량 뛴 것이다.환율 상승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조한 가운데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움직임도 커지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은 중립적인 데 반해 스위스·영국 등 주요국은 대부분 완화적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달러는 가만히 있음에도 다른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
‘테슬라 스펙’ 맞먹는 샤오미 첫 전기차···빅테크 성공·중국 패권 ‘두 토끼’ 잡을까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가 시장에 나왔다. 애플이 10년간 공들인 전기차 진출을 포기한 상황에서 ‘전자제품 회사’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성공할지, 중국의 세계 전기차 패권 도전이 가속화될지 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샤오미는 자사의 1호 전기차 SU7을 28일 공식 출시하고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SU7은 프리미엄급이다. 이륜구동(최고 출력 220㎾)과 사륜구동(475㎾)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됐고, 차체 크기는 4997×1963×1455㎜, 휠베이스는 3000㎜인 중대형 세단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2.7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65㎞에 이른다.최대 주행거리는 800㎞로 테슬라 모델S(650㎞)보다 길고, 10분 ... -
쏟아지는 해외여행 특화카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외화 환전과 해외 결제·출금 수수료 무료를 내건 해외여행 특화 카드 경쟁이 나날이 뜨겁다. 카드사부터 핀테크 기업까지 너도나도 경쟁에 가세하는 가운데 각 여행카드의 지원 통화, 재환전 수수료, 외화 보유·결제한도까지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신용카드’의 이용 가능 통화를 다음달부터 기존 26종에서 41종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 ‘SOL(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기존에 없던 ‘외화 자동 충전’ 기능을 추가하고, KB국민카드도 다음달 중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환전 무료’ 여행카드 열풍은 올해 들어 급격히 불어난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 규모로도 확인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9개 카드사의 개인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6506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289억3800만원) 대비 2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 이용 ... -
‘4월 위기설’에 10년 전 정책 다시 꺼냈다···LH가 건설사 땅, 리츠가 지방 미분양 매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사 보유 토지를 매입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도 10년 만에 재도입된다.‘4월 위기설’이 끊이지 않는 PF 부실의 연착륙을 위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정책들을 정부가 다시 꺼내든 것이다.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공공부문 공사비도 늘리기로 했다.다만 매입 가격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경우 대책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사비 현실화는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국토교통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3년간 미분양 주택이 1만9000호에서 6만4000호로 3배 이상 증가하고, 지난해 폐업한 건설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부실 사업장, LH에 팔거나 임대로 전환‘브릿지론’을 일으켜 토...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취임 “혁신 DNA 이어가겠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28일 취임했다.토스뱅크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 대표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임기는 2년이다.이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이어가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은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024년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재무적 안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여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겠다”고 말했다.앞서 DGB대구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지난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는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을 맡았다.이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런던 비즈니스스쿨·홍콩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을 거쳐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HSBC 서울... -
검찰, ‘158억 무차입 공매도’ HSBC 홍콩 법인과 소속 트레이더 기소
158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혐의를 받는 글로벌 투자은행 HSBC와 소속 트레이더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글로벌 투자은행의 무차입 공매도 행위를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서울남부지검 불법 공매도 수사팀(팀장 권찬혁 금융조사1부 부장검사)은 무차입 공매도를 남발한 글로벌 투자은행 HSBC 홍콩 법인과 법인 소속 트레이더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차입 공매도는 일반 공매도처럼 미리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를 하는 것으로, 일단 매도한 뒤에 나중에 주식을 빌려서 주겠다는 신용 거래 형태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미리 빌려둔 주식을 이용한 공매도’(차입 공매도)를 제외한 모든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약 4개월간 주식을 차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지점 증권부에 차입을 완료한 것처럼 거짓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콩 소재 법인 잔고관리시스템을 이용해 11회에 걸쳐 9개 상장사 주식 32만주, 합계 158억... -
“신설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 620만명 돌파”…과기부, 가계통신비 경감 성과 발표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최근 통신사들이 내놓은 중저가 요금제 가입 인원이 6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3만원대 5G 요금제 등 그동안 통신비 인하 정책 추진 성과를 정리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그간 고가 요금제가 많던 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하고, 요금제 구간을 다양화하는 정책을 펴왔다. 통신사들은 2022년 7월과 지난해 4월 데이터 사용량 중간 구간(20∼100GB) 요금제를 신설했으며, 지난달 3차 개편으로 5G 3만원대 구간 신설과 함께 데이터양 20GB 이하 구간도 세분화해 기존 4만원대 중후반이었던 5G 요금 최저구간을 최대 1만원 낮췄다.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요금제 개편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추세가 늘면서 신설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62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