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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그이’종영②] “이런 로봇 또 없나요?”...귀염+터프 다가진 ‘심쿵’ 여진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가 로봇 제로나인을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에게 ‘심쿵’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 최종회에서는 ‘멜트 다운’으로 작동이 멈춘 영구(여진구 분)가 엄다다(방민아 분)의 사랑 고백에 손을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다다는 마왕준(홍종현 분)에게 영구가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멜트다운’을 극복할 수 있는 초기화를 거부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엄다다는 자신을 떠나려는 영구에게 “가지마. 슬플 때도 아플 때도 내 옆에 있자. 영구야 사랑해”라며 오열했다. 이에 영구는 엄다다를 꽉 끌어안았다.

이후 영구와 엄다다는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두 사람은 함께 웨딩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영구는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엄다다가 우산을 사러간 사이, 영구는 “내가 떠나도 너무 오래 힘들어하지는 마. 사랑해. 안녕, 내 여자친구”라며 작동을 멈췄고, 뒤늦게 도착한 엄다다는 눈물을 쏟았다.

3년이 흘렀지만, 엄다다는 여전히 영구를 그리워했다. 이때 남보원이 찾아와 엄다다를 작동이 멈춘 영구에게로 데려갔다. 영구는 폐기처분이 될 위기에 처했지만, 연구 케이스로 인정받아 그 모습이 남아있던 것. 남보원은 “한국 지부에서의 연구는 다 끝났고, 내일이면 본사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엄다다는 영구에게 “하나도 안 변했네. 여전히 잘 생겼다. 내 남자친구”라며 “고마워 영구야 진짜 사랑이 뭔지 알려줘서. 진짜 사랑이 뭔지 마음 가득히 느끼게 해줘서. 니가 남겨준 것들 매일매일 떠올리면서 웃으며 살거야. 니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라며 키스를 했다.

엄다다가 자리를 떠난 뒤, 멈췄던 영구는 손가락을 움직였다. 이후 엄다다가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을 맞게 된 가운데, 한 남자가 다가와 엄다다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엄다다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준 남자를 보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엄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제로나인)가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여진구는 극중 연인용 피규어 영구 역을 맡아 ‘인간 여자친구’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모습을 연기했다. 여진구는 방민아를 졸졸 쫓아다니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귀여운 매력부터 밤이 되자 프로그래밍 된 대로 ‘터프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상남자의 매력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심을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소멸에 이를 수 있는 ‘멜트 다운’ 현상에도 불구, 방민아와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초기화를 하지 않은 여진구의 선택은 시청자들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

여진구는 인간과 진짜 사랑을 하게 되는 영구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맹목적으로 사랑을 주기만 했던 로봇에서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영구로의 변화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보여준 것. 그리고 이러한 여진구의 열연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절대그이’ 후속으로는 오는 17일부터 ‘닥터탐정’이 방송된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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