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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000만원 투자 유치하고…뒤늦게 故 김영애에 사과한 이영돈PD [종합]

·지난달 12일 크라우드 펀딩에서 총 2억6000만원 투자 모금

·새 사업 시작 시점에 고 김영애 언급하며 사과…거센 비판 여론


이영돈PD가 자신과 관련해 쏟아지는 비판에 직접 해명함과 동시에 자신의 사업을 직접 홍보했다.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이영돈 PD(62)가 고 김영애에게 사과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영돈 PD가 등기이사로 있는 ‘더콘텐츠메이커’는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에서 투자자 60명으로부터 2억6000만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더콘텐츠메이커가 크라우드펀딩에서 투자금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인당 최고 투자액은 9299만5000만원에 달했다.

더콘텐츠메이커는 해당 크라우드펀딩에서 “이영돈 PD가 추천한다. 그가 발로 뛰어 찾아낸 숨겨진 먹거리들을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직접 제작하고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이영돈 PD는 투자자 모집을 유도하는 홍보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직접 어필했다. 그는 “이영돈 PD가 직접 고르고 먹는 제품들이 있다. 그게 다른 업체들과의 차이점”이라며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는지 나름대로 최선을 노력을 방송인으로서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갖가지 비판과 관련해 “대만 카스텔라의 경우 제가 2014년 7월 회사를 그만두고 3년 뒤 방송을 한 것”이라며 “다른 이들은 그 방송을 제가 했다고 비난을 했지만 대만 카스텔라에 관한 방송은 제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돈PD는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내세운 먹거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비판이나 의견은 제가 충분히 경청하고 받아들이겠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은 유포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영돈 PD는 이날 서울 태평로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 김영애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이어졌는데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며 “나 역시 오랜 시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영돈 PD가 송사 이후 고 김영애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돈 PD는 2007년 KBS 재직 시절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에서 김영애가 부회장으로 있던 화장품 브랜드의 황토팩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김영애의 황토팩 사업은 사실상 폐업이 이르렀지만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애가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이영돈 PD와의 소송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재조명 되면서 이영돈 PD는 재차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더콘텐츠메이커가 이영돈PD를 앞세워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홍보하는 페이지. 총 2억5900만원이 모였다.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이영돈 PD의 이날 ‘고 김영애에 대한 사과 발언’ 역시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새 사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고인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이영돈 PD가 고인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영돈 PD가 설립한 더 콘텐츠메이커는 2016년 5월 30일 설립됐다. 영화, 비디오물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 관련 서비스업을 한다. 현재는 건강 먹거리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당초 사명은 ‘이영돈티비’였지만 지난해 6월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 4억3727만원, 영업이익 178만원, 당기순이익 365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대표이사는 이영돈PD의 부인인 김모씨(59)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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