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복날 배달음식 1위를 차지한 음식은 삼계탕이 아닌 닭볶음탕인 것으로 집계됐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앱 ‘요기요’는 2016~2018년 초복‧중복‧말복 때 주문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주문은 닭볶음탕이었다고 12일 밝혔다.

배달앱 주요 인기 메뉴인 치킨, 피자 등의 메뉴는 집계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기메뉴를 제외한 메뉴에서 닭볶음탕 다음 많이 주문된 메뉴는 삼계탕, 빙수 순이었다.

주문 메뉴는 복날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초복에는 삼계탕이 가장 많이 주문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복과 말복에는 아이스크림과 닭볶음탕의 주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복, 장어, 민어, 해물찜, 해물탕 등의 주문이 해마다 증가하며 복날 보양식을 보다 다양하게 즐기는 소비패턴도 나타났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김현득 데이터실장은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배달앱의 등장이 음식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변화시켰다“며 ”복날 보양식 메뉴도 배달앱을 통해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송순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