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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작곡논란 “정작 임재범 본인은‥”

입력 : 
2011-12-27 16:24:33
수정 : 
2011-12-28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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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측이 ‘고해’ 작곡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재범 측은 27일 “‘고해’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데 본인은 그냥 두라는 입장이다. 더 이상 논란을 크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이번 논란은 MBC와 송재준 작곡가 사이의 문제지 임재범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매니지먼트사 입장에서 정확히 짚고 넘어갈 건 있다고 본다”며 송재준의 주장 중 두 가지를 짚었다. 당시 앨범 제작에 스태프로도 참여했던 이 관계자는 “당시 앨범은 12곡 전체가 송재준씨와 공동작곡이다. 당시 임재범씨가 악보를 그릴 줄 몰라 송재준씨가 채보를 했고 그 작업을 공동 작곡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재준의 ‘임재범씨가 공동작곡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것.

두 번째로 ‘고해’가 1년 전 송재준이 만든 곡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랑 전쟁 평화라는 앨범 콘셉트를 미리 만들고 송재준씨가 투입됐다. 곡을 만들고 녹음까지 걸린 시간 자체가 매우 짧다. 급하게 만든 앨범이다”며 “'고해'가 1년 전에 이미 써놓은 곡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재범 측은 “송재준 작곡가가 방송을 보고 자신의 공이 전혀 인정되지 않았던 것이 불쾌할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고해’ 작곡 논란의 발단은 지난 25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박완규가 임재범의 ‘고해’를 선곡하며 박완규와 임재범이 만난 순간부터 시작한다. 임재범은 이날 방송에서 ‘고해’에 대해 “정말 힘들 때 터져나오듯 써진 곡이다. 10분 만에 만들었다. 곡 자체가 바로 나다. 곡 속의 ‘그녀’는 종교”라고 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 부분에서 ‘고해’의 공동작곡가 송재준이 발끈한 것. 송씨는 작곡가가 누군지 잘 알면서도 임재범이 혼자 간단하게 작곡한 노래처럼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며 제작진이 이를 정정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한 것일 뿐 혼자 작곡한 것처럼 방송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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