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서프라이즈' 애완용 돌 '펫 락'의 등장…카피라이터→억만장자 된 사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사람들은 어떻게 애완용 돌을 키우게 된 것일까.

14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애완 돌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70년대 사람들이 자신의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느끼는 고충들을 토로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때 한 사람은 자신이 키우는 것은 훈련, 목욕, 청소가 필요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름아닌 그가 키우는 것이 돌이었던 것.

평범만 모양의 이 돌은 Pet Rock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애완용 돌이었는데 처음 만든 사람은 게리 로스 달이라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1975년 어느 날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게리 로스 달은 친구들과 반려동물에 대해 얘기하다가 농담 삼아 돌을 키운다고 말한 것이 애완용 돌의 시작이었다.

그는 집 인근 건축자재 상점을 찾아 개당 1센트, 현재 한화 가치로 약 50원을 주고 돌을 사게 됐고, 반련동물 운반용 케이지를 본딴 골판지 상자에 대팻밥을 깔고 돌을 얹어 포장한 뒤 이 제품을 3달로 95센트, 현재 한화 가치로 2만 2천원에 판매한다.

그런데 뜻밖에 이 애완 돌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한다. 이러한 애완돌의 인기에 대해 당시 전문가들은 "개인적욕구를 추구한 당시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는 평을 남기는가 하면 베트남 전쟁 후 집단적 공허와 허탈감, 닉슨 대통령 하야 등 우울한 뉴스에 지친 이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게 펫 락은 6개월 동안 약 150만 개나 팔렸다. 수익은 현재 한화 가치로 약 34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그렇게 카피라이터에서 백만장자로 인생역전을 한 게리 달은 자신이 판 것은 돌이 아닌 유머였다는 말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고, 이후 펫 락을 모방하는 물건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부가적인 펫 락의 용품을 판매되는 현상도 이어졌다.
popnews@heraldcorp.com

▶ K-POP 한류스타 바로 앞에서 본다 '리얼직캠'[헤럴드팝 네이버TV]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