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로 위장한 아마추어들이 싫다

당연한 얘기지만, 난 프로가 좋다.

아마추어가 싫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날 짜증나게 한다. 화나고 빡치는건 별개의 문제다. 정말 중요한건 ‘실망’해서 → ‘정’이 떨어지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답이 없다. 나는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에게 실망한다. 예외 없다.

요즘 내 주변은 솔직히 조금 난세다. 어떻게보면 개개인의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사건들일 수 있는데 주변인인 나는 어차피 깊게 인발브 할 수가 없다. 인발브 되서도 안 되고.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는다. 닥치고 있는다는 말이다. 어찌보면 나와 다른 영역과 상황이므로 내가 나서서 해줄 수가 없다.

프로는 본인의 영역에서만 싸우지

룰이 조금만 바뀌어도 프로들은 본인이 아마추어가 될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본인의 영역에 더 집중하는지도 모른다. 거기서는 누구하고도 대적하고 아마추어들을 잡아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익스플로러를 키고 새탭(ctrl+T) 를 누르면 이런 뉴스 피드들이 뜬다. 하나같이 다 자극적이고 특이한 뉴스들이다. 대부분의 이런 뉴스들이 노이즈다. 소음인데, 우리는 너무 귀를 기울인다.

최근에 어느 분의 말을 듣고 좀 놀랐다.

이 분은 김생민을 모른다고 한다. 김생민이 그만큼 모두가 알아야할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본인을 ‘옛날 사람’ 이라고 칭하셨다. 그 분은 그 분의 본업에서 수십년간 기나긴 프로생활을 하고 있다. 요새 유행하는 유행어, 인기인따위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KBS 청춘FC (2015)중 안느의 가르침

그런데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노이즈와 인기인, 뉴스에 집중한다. 일찍이 내 스승님은 지하철을 가끔 타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연예, 스포츠, 오락 전문가 같다고 하셨었다. 이게 15~20년 전인데 지금도 변함이 없다. 대부분이 그저그런 뉴스와 자극적인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프로들은 그 시간에 본업에 집중하고 시간과 hardwork을 투입하느라 제 정신이 아닐 것이다.

프로선수로 위장한 아마추어들

난 딴거에 신경 써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프로로 위장한 아마추어들이 너무나 싫어졌다. 그리고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일을 망쳐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싫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것도 상당히 필요하다. 그래야 그 짓을 똑같이 안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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