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답변 드리기전에,

학벌 사회에 사는 이상 학벌은 정말 중요하지요.

그러나 학벌 만큼 자기의 재능도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앞서 말씀하신 영화 감독들은 사회학과를 나왔다고 했는데

거기서 배운 사회학이라는 기초 학문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가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겐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것입니다.

가정 환경이 안 좋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만 폐인 짓을 하겠다고 말씀하셨죠.

냉정하게 말씀드린다면 지금 당장 게임을 끊지 못하는 상황,

그런 각오로 공부를 하신다면 고등학교 생활이 수월하진 않을 겁니다.

그건 비단 고등학교 생활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표가 있고, 또 그 목표를 이루어야할 이유가 있다면

(질문자님 경우에는 영화감독 내지 관련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 이유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과 동시에 어머님에 대한 마음도 있겠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할텐데요.

이런 저런 좋은 책들도 많이 읽어두시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하시고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것이

오히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 관련 학과를 나오면

동일 능력을 가진 경우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유리하겠지요.

하지만 동일 능력이는 말 자체가 불가능 한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겠다는 의지와

하기 위해 준비된 자세, 노력 등일 것입니다.

지역 문화센터를 잘 찾아보시면

영상미디어센터가 있을 겁니다.

전화하셔서 영상 관련 일을 배우고 싶다고

조언과 자문을 구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당장 도서관에 가셔서

영화인들이 쓴 자서전이라던가

혹은 영화의 역사 등등 관련 책을 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절대로 학벌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학벌 그 이상의 가치가 분명 평가받을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또 대학이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공부를 위한 준비를 하세요.

고등학교 내신 공부 및 수능 공부에 관해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