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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만화를 그리는데, 비무장지대부터 남한까지 가는 파트좀 조언해주세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2,264 작성일2004.06.03
안녕하세요- 만화인을 꿈꾸는 중3짜리 소녀인데요.처음부분부터 다뤄본적도 없는 부분이 난감해요..(제 혼자짜고 혼자 그리고 거의 혼자노는 만화인데도요;)지리,군사에 밝으신분께 도움을 청합니다.일단 등장하는 인물은 10살정도의 사람 여자아이 모습을 했지만 본래로 돌아가면 그냥 조그맣고 까만 여우인 샤토와 북한군 청년. (지능은 보통 인간지능 여우니까 임기응변은 뛰어날꺼라 사료됨)제가 그려야할 파트는... 북한군 청년이 여자아이와 정이들었지만, 남한으로 가야만 하는 운명의 야생여우는 끝내 작별인사를 하고 여우는 동족을찾아 지리산이 있는 남쪽을향해 달립니다...라는 이야기입니다.비무장지대에 여우가 살고있다는 건 이상하지만.... 만화니까..=ㅂ=;;;;철조망이 3개이고, 가운데가 38선 양옆으로 가운데 땅이 비무장지대로 알고있습니다.북한군 옷은 본적이 없으므로 jsa에 나오는 군복을 쓸까 하는데, 왠지 그옷은 아닌것도 같고...<조언,질문부탁드려요!>1.비무장지대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지뢰매장량,사격범위등..2.앞발부터 머리까지의 키가 30센티 정도의 작은여우가 남한으로 떠나기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어려움으로 예상되는것.3.작은 여우가 동굴(북한군이 석탄캐는척 하고 팟다는 남한 침입용굴)로 해서 남한에 가는게 현실적인가요? 비무장지대 스트레이트 크로스(-,.-)해서 남한에 가는게 현실적인가요? 기타...4.북한에서 남쪽 방어용으로 쓰는 군사용총은무엇,,?5.일단 주인공인 여우가 남한 도착했을때 제일 처음으로 맞는 도시가 어떤곳이 있을까요? 남한의 북쪽 군사지역중에서 경비가 좀 허술할꺼 같은지역은?(다음파트에서 고속도로에 쓰러져있는걸 택시기사 등장인물이 주워가서 동물병원에 맡겨야 하는 시나리오이므로 도로 뚫린데면 좋고...)야생여우가 북한에서 지리산까지 가는내용을 만화로 그릴려 하는데,혹시 더 도움이 될듯한 말도 부탁드립니다...괜히 어설픈 지식으로 빅장날아올 에로사항 꽃피울 만화는 뼈와살이 분리되도 안그리고 싶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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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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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s****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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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험합니다. =_=


비무장지대의 너비는 대략 4-6km 정도이고, 각 진영 철조망에서 비무장지대 방향으로
1km 내외에 지뢰밭이 있습니다.

즉, 가운데에는 지뢰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쓰는 k2소총의 최대사격거리는 약 2.5km입니다.
하지만 400m내에서 맞아야지만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400m내에서는 왠만해선 맞추려고 해도 안맞습니다.
왜냐하면...사람눈에 안보이거든요. 점으로밖에...

250m내에 들어서야 조준해서 원만하게 맞출 수가 있지만, 역시 수월치는 않습니다.

즉, 총으로 사람 죽이기는 힘듭니다 =_=;;



전쟁이 터지면 바로 상대방 진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는 포 종류입니다.

흔히 박격포, 방사포, 자주포 등이 있습니다.
방사포, 자주포는 대포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고

박격포는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60-80, 122..이 수치는 무시..)

박격포 중 최고로 작은 것이 60mm 박격포인데 사포범위는 4-6km 정도입니다.
이것으로 지원사포를 할 수 있습니다.


2. 사람도 사람 눈에 잘 안 띄는 판국에 30cm, 그것도 재빠른 여우가 사람 눈에
띌 리는 만무합니다. 사람은 큰 위협이 될 수 없습니다.



대신, 비무장 지대 가운데에는 동물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야생동물들이 여우에겐 크나큰 위협이 될 수 있겠군요.
대표적인 것이 올빼미나 부엉이로 상당히 무섭습니다.



다른 위협으로는 역시 양 쪽 지뢰밭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촘촘하고 빈틈이 없는 철조망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도 고민하셔야 할 듯...


공동경비구역에서도 보았듯이, 국인들은 비무장지대 안으로 들어와서 순찰도 합니다.
여우가 군인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빠져나간다는 설정도 괜찮을 듯 하네요.



3. 안타깝지만 상당히 비현실적입니다.


땅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굴의 입구를 어떻게 찾을 것이며, 찾았다고 해도 북한군이 지키는 입구를 어떻게 돌파해서 들어갈 것이며, 들어갔다해도 어떻게 몇십 km의 땅굴을 물도 먹이도 없이 빠져나올 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스트레이트 크로스로 비무장지대를 건너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근대 스트레이트로 지나오는 것은 영 재미가 없을 듯 하네요. 아슬아슬한게 좋을 듯..




4. 제가 배우기로는 북한은 AK 소총을 씁니다.

탄창길이가 약 30cm로 무척이나 긴 총입니다.
이는 탄창 역시 흉기로 쓰기 위함입니다.

국인에게 총검술이 있다면 북한군에게는 참격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참격술의 동작에는 탄창 끝부분으로 적의 목을 찌르는 동작이 있지요.



사격거리는 k2와 비슷합니다.

모양새의 특징이라면 긴 탄창과,총구 바로 뒤 총잡이 부분과 개머리판이 나무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근데 지금도 이 총을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5. 우리나라 휴전선 부근에서 인근 마을까지의 거리는....무려....1-5km입니다 -_-;;


상당히 가깝습니다....장난 아닙니다. 물론 사람은 그리 살지 않지만서두..^^;;
마을에서 휴전선이 보인다는 것은...정말이지.....놀랍더군요 하핫

그래도 도로가 잘 뻗었다면 강원도 지방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대관령...시원시원하게....물론 고개가 많지만...산에 도로가 잘 나있는 곳은
설악산 부근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경계가 허술한 곳은 없습니다. ㅡㅡ;; 허술한 곳이 있기를 바라시나요?
허술한 곳이 단 한 곳이라고 있다면 님은 만화를 그리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군과 맞닿은 곳이 점령당하는 시간은 약 8분 내외.
8분안에 휴전선 부근 군인들은 생과 사를 오가게 됩니다. 허술하고 싶겠습니까?



그나마 허술한 것을 따지자면 장소가 아니라 시간대를 따지시기 바랍니다.
휴전선 부근 군인들은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근무를 섭니다. 보통인간들과는
정 반대죠.

이 말은 오히려 밤보다 낮이 더 경계가 허술하다는 의미겠죠.
적어도 여우에게는 말입니다.



끝으로....

물론 만화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이런 비무장지대 씬이
길어진다면 만화의 내용이 살아나지 못합니다.

리얼리티가 살아있되, 비무장지대는 대충 끝내시기 바랍니다.

비무장지대 4km를 질질 끌어 만화의 내용 반이라도 차지하면....
지리산까지는 어케 갑니까?

간단히 끝낼 씬입니다.


아 그리고 군복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무 무늬가 없는
녹회색빛의 군복을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더군요. 침투복인데, 간첩들이 자주입는
군복입니다. 실미도 사람들이 입은 옷있죠? 그것을 북한군도 입는답니다.

그밖의 군복은....알아서 ^^
(참고로...우리나라 군복...디자인은.....앙드레 김이 했다는....ㅡ.,ㅡ)

이만...휘릭!!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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