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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리랑은 무엇인가?
pjhy**** 조회수 8,379 작성일2003.04.07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이 어떤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왜 아리랑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아리랑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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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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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여러 설들이 많지만 제가 알고 있고 가장 유력한 설은 "아름다운(사랑하는) 님" 의 뜻입니다.

아리랑은 아리 + 랑 으로 이루어죠 있는데...

'아리'라는 것은 아름답다, 예쁘다의 뜻입니다.

요즘도 아리따운 아가씨 라고 많이 사용하고 있죠.

그리고 '랑'은 사람을 나타냅니다.

보통 남자를 나타내는데 무협 소설이나 만화에 자주 등장하죠.. ^^;;

신라 시대의 화랑도 사나이들이 모여서 그렇게 부른 거죠..

그러므로 아리랑은 아름다운 남자라는 의미로 떠나가는 님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죠.

200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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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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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헤야 처럼 추임새 같은거 아님니까?

200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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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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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연주, 국내가수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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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아리랑의 어원과 유래에 관한 글이 있네요.
보니 여러가지 어원설과 유래가 있군요.

첫번째 아리랑의 관한 자료


아리랑의 어원

여음의 대표적 어휘인 '아리랑'의 어원에 대해서는 아리랑을 비롯해서 신라의 알영비, 밀양의 전설 인물인 아랑 등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의미 없는 사설로 흥을 돕고 음조를 메워 나가는 구실을 할 뿐이다. 즉 아리랑의 여음은 여러가지이며 그 쓰임새 또한 다양하다. 노래의 머리에서 앞 소리 또는 꼬리에서 뒷소리 또는 받음 소리로도 쓰이고 있다. 달리는 앞 사람의 노랫 말이 끝난 뒤, 다른 사람이 그 뒤를 이어 다른 노랫 말로 넘겨받는 넘김 소리로도 쓰인다. 이 쓰임새의 다양성은 당연히 여음이 노랫 말에서 차지할 자리의 다양성에 대하여 말해 주는 것이다. 다른 민요의 여음은 대체로 일정한 마디 구성을 지니고 있고, 또 그 쓰임새며 노랫 말에서 차지하게 될 자리가 일정하다. 그러나 아리랑의 경우 그 여음은 다른 면의 다양 성과 더불어 그 마디 구성상의 다양성을 아주 특이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아리랑의 유래
아리랑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민요다.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전국 어디를 가도 아리랑 정도는 누구나 노래할 수 있고, 심지어는 해외에서도 널리 퍼져 이른 바 , 등이 있으니 이를 보아도 아리랑은 가히 우리민족 전체의 노래임이 틀림없다. 특히 외국과의 교류가 빈번해진 오늘 날에 와서는 아리랑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우리민족을 대표하게 된 아리랑이지만, 그 유래나 또는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아쉽게도 지금껏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랑의 기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몇 가지 주장들이 있는데, 우선 이들을 통해 그 연원을 추측해 보고자 한다.

아리랑이 언제부터 우리민족에게 애창되었는가에 대한 견해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첫째는 삼국시대에 이미 아리랑이 형성되었다는 설이며, 둘째는 대원군이 경복궁의 중건공사를 시작한 1870년 즈음에 아리랑이 형성되었다는 설이다. 세번째는 이와는 달리 정확한 시기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밀양의 영남루에 얽힌 아랑(阿娘)의 전설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다.

1. 삼국시대부터 아리랑이 불리워졌다는 주장은 역사적인 사실 또는 옛 지명을 국어학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통해 그 기원을 찾고자 하였다.먼저 역사적 사실에서 아리랑의 기원을 찾는 것은 신라의 왕비인 알영(閼英)과 관련이 있다.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비(妃)인 알영은 알영천이란 우물에 살던 용의 옆구리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알영은 왕비가 되어서도 왕과 함께 국내를 다니면서 농작과 양잠을 장려했다고 한다. 이러한 알영의 행위를 백성들이 칭찬하고 노래하였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이때의 알영을 칭송하는 노래가 오늘날에는 아리랑으로 변하여 전승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알영'과 '아리랑' 사이의 음의 유사성을 그 논거로 제시하기도 한다.

2. 반면 국어학적 분석으로 아리랑의 유래를 밝힌 사람은 양주동 박사이다. 그는 전국의 지명에 나타난 '아리랑 고개'의 예를 찾아 아리랑은 곧 '아리嶺'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때 '아리'는 '밝음·광명'의 뜻으로 북방에서 한반도로 이주해 오던 우리 조상들이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세상이 환하게 내려다 보이는 고개를 '아리嶺'이라고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리嶺'을 넘어 오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노래로 담아 부른 것이 곧 오늘날의 아리랑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어쨌든 이러한 주장들에 따른다면 아리랑의 유래는 신라 시대를 넘어 고대로까지 소급될 수 있다.

3. 그러나 이와는 달리 아리랑의 역사를 근대로 잡는 경우도 있으니, 이들은 한결같이 아리랑의 유래를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공사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 대원군은 국위를 선양하기 위하여 임란 때 불탄 경복궁의 중건을 계획하고 고종 2년(1865) 4월 13일에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국가재정은 극히 빈약하여 막대한 공사비를 충당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원군은 당시 통용되던 상평통보의 백배에 해당하는 당백전(當百錢)을 발행하기도 하였고, 전국의 부호를 조사하여 이들에게 강제적으로 헌금을 징수하였다. 한편 헌금을 낼 수 없는 백성들은 강제로 부역에 동원되었는데, 이로 인해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하였다.그래서 이런 혼탁한 세상에서 "차라리 내 귀가 먹어서 아무 것도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아이롱(我耳聾)'이란 말이 식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당시 부역에 동원되었던 백성들의 처량한 신세와 맞아 떨어졌고, 그 결과 '아이롱'으로 널리 불려지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이 오늘날의 아리랑으로 바뀌어 전승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4. 한편 아리랑을 '아이랑(我離娘)'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즉 매일같이 반복되는 노동에 시달린 백성들은 오랜 고독으로 인하여 고향에 두고 온 처자를 몹시 그리워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妻)와 떨어져 살기 힘든 자신"들의 심정을 '我離娘'으로 표현하였고, 이것이 지금의 아리랑으로 변하여 불려지게 되었다는 것이다.이외에도 "(경복궁에 동원된 백성들이 가정을) 떠나 있기가 어렵다"는 뜻의 '아난리(我難離)'가 "아라리가 났네"의 '아라리'로 변하여 전승되었다는 설도 있다.

5. 밀양의 아랑전설과 관련지어 아리랑의 유래를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 젊은이에 의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밀양 사또의 딸인 아랑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아랑아랑"하고 부른 것이 오늘날의 아리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많은 수의 이 영남루의 아름다움과 아랑각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아리랑과 민요(http://my.dreamwiz.com/makcbg00/right.htm)

그런데 찾다보니 위에 있는 아리랑의 어원에 관한 설을 합쳐 무려24가지나 있네요.

1) 南師古(1509-1571)의 亞裡(아리)嶺설
2) 이승훈(1790)의 啞魯聾(아로롱)설
3) 황현(1900)의 阿里娘(아리랑)설
4) 김지연(1930)의 閼英(알영)설
5) 권상노(1941)의 啞而聾설
6) 이병도(1961)의 樂浪(아라)설.
7) 양주동(1962)의 아리(明)嶺설.
8) 원훈의(1977)의 아리다(疼痛)설
9) 임동권(1980)의 後斂(助興)설
10) 정선 설화(1987)에서의 아리오(알리오)설
11) 김연갑(1988)의 메아리('메'의 탈락)설
12) 박민일(1988)의 啞剌唎(아라리)-阿賴耶(아라야)설
13) 정호완(1991)의 아리다-쓰리다(아리랑<알ㅎ>-쓰리랑<슬ㅎ>)설
14) 정익섭의 얄리얄리얄라리설(국어국문학사전)
15) 김덕장의 我離娘(나는 아내를 여의었다)설
16) 남도산의 我耳聾(나는 귀가 먹었다)설
17) 강대호의 我難離(나는 가정을 떠나기가 어렵다)설
19) 일인 학자의 아미일영(俄-美-日-英을 경계하자)설
20) 최재억의 卵郞(卵娘)설
21) 김재수의 阿娘(아랑 전설)설
22) 이능화의 兒限偉(상랑문의 아랑위 포랑동에서 유래)설
23) 이규태의 아린(여진어 차용)설
24) 서정범의 알(卵)아리요설
강원대(http://cc.kangwon.ac.kr/~sulb/oldword/arirang.htm)

두번째 아리랑에 관한 자료
-첫번째 자료와 중복된 내용도 있을겁니다.

다음은 사단법인 한민족 아리랑 연합회에 소개된 아리랑의 어원에 대한 어원설들입니다.
출처 : 사단법인 아리랑 연합회(김연갑 상임이사)


1. 아리랑의 개념

이해를 위해 굳이 개념을 성격상 규정한다면 협의의 아리랑과 광의의 아리랑으로 설명될 수 있다. 전자는 ‘아리랑’이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테스트로서의 아리랑으로, 곡명에서 “아리랑”을 쓰고 후렴에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넘겨주소)”를 쓰는 민요 아리랑(서울•경기아리랑)과 지역 아리랑(5대아리랑-서도•서울•정선•밀양•진도), 강원도•한오백년•중원•제주•울릉도아리랑을 말한다. 그런데 개별적으로 “아리랑”이라고 말할 때는 일반적인 ‘아리랑’(서울•경기아리랑)을 지칭한다. 말하자면 모든 아리랑의 대표 또는 상징이 이 ‘아리랑’인 것이다.
광의의 아리랑은 각 장르로 확산된 창작적 변이 양식의 총체적인 작품군, 즉 가요아리랑(영암아리랑 외)•영화(1926년 나운규감독의 <아리랑> 외)•연극(1929년 박승희원작 <아리랑고개> 외)•춤(1937년 2월 19일(부산) 최승희의 <아리랑> 외) 같은 무대예술과 문학 등을 포함한 모두를 말한다.

2.어원

1) 음소(音素)결정체설
우리는 22만 평방 키로미터의 그리 크지 않은 국토에 산•강•들•바다를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노래도 그에 따라 다르고 제 각각일 수 있다. 바로 아리랑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각각의 아리랑에는 그 맛과 멋이 다르고 거기에 담긴 이야기도 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유독 아리랑에만은 다른 민요와 다르게 그 사연이 독특하고 의미가 심장하다. 아마 이것도 아리랑만의 특징일 수도 있다.
사실 우린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대해서보다 출발한 곳을 더 되돌아 보는 묘한 심리를 갖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특히 족보를 귀하게 여기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아리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김열규 교수는 이렇게 표현한 바가 있다.

“기원을 묻는 일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강물의 기원은 강물의 행방보다 훨씬 더 궁금하고, 세상의 기원은 세계의 미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신비스럽다. 우리 겨레의 노래의 노래, 소리의 소리이기에, 아리랑의 기원에 관한 물음은 벅찬 감격과 기대 없이는 물을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그 동안 제기된 기원설만도 24가지나 되고 어원백설이라고 까지 한다. 각 설 간에 서로 엇갈리기도 하고 엎치락 거리기도 하는데, 대충 4가지 방향성을 갖고 있다. 첫째는 기원설화와의 연관이고, 둘째는 고어적 해석이며, 셋째는 후렴설이고, 넷째는 민속음악적 견해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들은 서로 얽힌 아주 복잡한 사실들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아리랑의 기원문제의 해결도 어원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주장자들 역시 다양하다. 학자, 승려, 일반인 등, 이렇게 많은 주장과 그 설은 하나 같이 아리랑에 대한 깊은 관심의 소산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그 중 어느 것을 택하기보다는 차라리 제 나름대로 이해해 주는 편이 옳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제기된 기원(어원)설로 ‘여음임을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 쓰인 방법은 아리랑에 국한된 음운분석이었다.
이 결과 얻어진 것은, 모음은 ‘ㅏ(a), ㅣ( i )’가, 자음은 ‘ㄹ’, ‘0’의 음소가 고시가(古詩歌) 음위율의 주도적 음소로 구사되고 있는데, 이는 아리랑의 음운과 일치된다는 것이며, 우리 시가의 여음의 전통적 대표음은 바로 아리랑을 이루는 ‘ㅏ, ㅣ, ㄹ, ㅇ’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음운분석이 상당한 시가 자료에 의거한 것이긴 하나, 그것을 토대로 대표음을 단정 짓는 것과, 그것을 가지고 아리랑의 어원과 현재의 형태조성 전반을 설명하기에는 다분히 논리적 비약이 내재하기 때문에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또한 음운분석만 가지고는 <아리랑>의 음악적인 면, 시대적 변형 형태, 정착과정, 파생의 동적 상황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어원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번호
주장자
년도
내 용
비 고
1
황 현
1900
啞魯聾(아로롱)설
≪매천야록≫에 기록된 설임
2
김지연
1930
閼英(알영)설
총독두 기관지≪조선≫에 제기
3
권상노
1941
啞而聾설
경복궁 중수 시기에 생성된 설
4
이병도
1960
樂浪(아라)설
동쪽으로의 민족이동설에 근거한 ‘자비령’설로 悲歌설 임
5
양주동
1962
아리(明)嶺설
전국각지의 고개지명 유사음에서 추정.고개‘령’의 ‘랑’ 음전설
6
원훈의
1977
아리다(疼痛)설
정선아라리의 유래 ‘동통설’
7
임동권
1980
後斂(助興)설
의미 없는 조흥구일 뿐이라는 설로 민요 원론적인 설 임
8
정선설화
1987
‘아리고 쓰리다’설
<정선아리랑비>에 기록된 해설에 근거한 설로 정선민들의 보편적인 인식 임
9
김연갑
1988
메아리('메'의 탈락 →‘아리’(소리)+‘ㅇ’첨가설
민속학자 김강산등 많은 이들의 설로 ‘소리’ 또는 ‘노래’를 어의로 한 주장 임
10
박민일
1988
啞剌唎(아라리)-阿 賴耶(아라야)설
박사학위논문 ≪아리랑의문학적연구≫에서 제기한설 임
11
정호완
1991
아리다-쓰리다
(아리랑<알ㅎ>-
쓰리랑<슬ㅎ>)설
8•10의 설, 확장 임
12
정익섭
1971
‘얄리 얄리 얄라리‘설
고려 가요 청산별곡 등의 가요 후렴설 임
13
김덕장

我離娘(나는 아내를 여의었다)설
한자어의 해석에 따른 설 임
14
일인학자
1920년대
아미일영(俄-美-日-英을 경계하자)설
‘아미일영’이 ‘아리랑’으로 음전했다는 설 임
15
최재억
1960년대
卵郞(卵娘)설
한자어의 해석에 의한 설
16
김재수
1960년대
阿娘(아랑 전설)설
밀양아리랑의 근원설화
17
이능화
1930년대
兒限偉
(상랑문의 아랑위 포랑동에서 유래)설
경복궁 중수 때에 유포되었다는 설 임
18
이규태

아린(여진어 차용)설
음가에 대한 여진어와의 연결
19
서정범

알(卵)아리요설
난생설화에 근거한 설


2) 메아리설
그런데 최근 중요하게 거론되는 메아리’설이 접근 태도면에서 종래의 주장보다 객관적이어서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메아리’ 설은 어디서, 누가, 왜 아리랑을 불렀겠는가라는 상황성과 아리랑은 유동성을 갖고 변하는 노래라는 점에 착안한 이론이다. 그 결과의 배경과 방향은 다음과 같다.
7년간의 현장답사와 관계문헌을 종합하여 아리랑을 지도상에 표시한 결과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부분적으로는 충청도, 경상도에서 나타났다.
강원도에 분포된 것들을 보면, ① 정선아라리, ② 횡성어러리, ③ 삼척 아라레이. ④ 강원도아리랑(엮음), ⑤ 인제 뗏목아리랑, ⑥ 강릉아라리(자진아라리), ⑦ 아리랑 뽕따러 가세, ⑧ 심메마니 메나리, ⑨ 춘천 미나리, ⑩ 한 오백년 등. 이외에도 몇 종이 더 있다. 그런데 진도나 밀양 지방에서는 이 같이 많은 곡들의 분포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로써 <아리랑>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산악지방의 노래임이 틀림없다.
또한 여기서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은 ‘아리랑’이란 말보다 ‘아라/리’, ‘어러/리’, ‘메(미)/나리’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불려지는 이름들은 아리랑이란 이름으로 정착되기 이전의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아리랑의 고향은 강원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결과로 ‘아리’와 ‘랑’은 분리될 수 있는 근거까지 얻게 되었다. 그렇다면 여러 명칭의 공통인자인 ‘아리’란 말은 강원도 산악지역의 기층언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소리, 민요, 산악지역, 이 셋의 의미를 공통으로 갖고 있는 우리의 순수한 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떠오르는 말이 ‘메아리’이다. 자연스런 발상으로 무리가 없을 듯싶다. 그러면 ‘메아리’는 <아리랑>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가?
‘메(미)’는 ‘뫼(山)’의 음전이고 ‘아리’는 ‘소리’라는 말이다. 우리는 산울림을 ‘메아리’라고 하지 않는가. 이 메(미)는 자연스럽게 탐락을 하기도 하고 그대로 남아 있기도 했다. ‘아라레이’, ‘아라리’의 경우는 탈락된 현상이고 심메마니들의 ‘메나리’나 춘천의 ‘미나리’에는 그대로 뫼가 남아 있는 형태이다. 놀라운 사실은 강원도의 <아리랑> 모두가 지닌 공통의 선율을 소위 ‘메나리조’라고 하는데, 이 용어 자체가 ‘메아리’에서 나온 말이란 것이다.
‘아리’는 ‘메(산)아리’에서 산(메)이 자연 탈락된 형태이며 그 의미는 소리 또는 노래를 말한다. 메아리의 현재적 이해는 산악의 반향음을 말하는 것이며 시적인 오해로 보면 화답하는 소리다. 그러나 메아리의 본질은 음이지만, 이미 산악지방 사람에게 그 음은 실체화되어 메나리 노래로 정착한다. 음이 실체화된다는 것은 과거인들에게 언어(音)란 곧 신어(神語)이며 어(語) 자체를 신(神)으로 여겼고 따라서 언어의 주술력과 신령을 믿었었기 때문에 메아리 언어의 실체화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완전한 원형으로까지는 생각할 수 없으나 원형성 즉 메나리조란 독특한 가락과 ‘아리’ 인자를 포함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일단 원형에 가장 근접하고 있는 노래로 보는 것이다. <메나리>가 처음에 불려지게 된 동기는 지역적으로 고립된 산악의 정적인 상태를 설정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전통적 음의 단순 결합과 전혀 논리가 개입되지 않고, 단지 창자의 내적 상태와 분위기에 따라 덧붙여진 가사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전통적 음이란 메나리조의 골간을 이루는 ‘Mi, La, Do’를 말한다. 보편적으로 가락의 특징은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기층언어이기에 쉽게 소멸되지도 않는다. 메나리목, 또는 메나리조가 지역성과 더불어 그 이원을 오랜 것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제 남는 문제는 ‘랑’의 문제인데, 문헌에 의하면 ‘령’, ‘릉’, ‘성’, ‘롱’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랑’은 의미 없이 허사로 자연스럽게 첨가된 것으로 본다. 강원도 인제의 아리랑 꾼 박해순씨의 <아리랑>을 들으면 납득이 간다. 그는 학생들에게 <아리랑>을 가르치며 이런 설명을 한다. “아링-아리링 쓰리-쓰리링 아라링요… 이렇게 아리랑을 혀로 굴려야 제 맛이 나는 것이다.”


세번째 자료

이건 inews24 났던 기사인데
어떤 사람이 아리랑의 어원을 중국이라고 주장하면서 낸 책에 관한 내용인데
옮겨보자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은 중국어(中國語)에서 온 암호다’라고 주장하는 보안전문가가 있다.

국문학이나 민요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터넷 보안 회사 퓨쳐시스템의 조용호 해외사업총괄 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조용호 이사는 국문학의 미스터리인 ‘아리랑’을 해독하고, 최근 책으로 출판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소설] ‘아리랑은 中國語다! 아리랑 쓰리랑(啊阿女郞 是女郞)'은 지난 15년간 미주, 중국, 일본, 유럽, 태평양 등 40개국을 돌아다니면서 6개국어를 구사하는 조용호 이사의 언어에 대한 탁월한 분석능력에서 만들어졌다.

소설형식을 띠지만, 내부에는 학술적인 체계를 담고 있다.

원래 민요 아리랑은 한어본과 우리말 2개로 지어졌으며, 고려말 역성혁명에 반대하기 위해 일부 지식인들이 일정한 규칙(암호체계)에 따라 비밀지령을 담은 한어음을 한글음으로 암호화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한어음을 한글음으로 암호화할 때 둘째 음절의 <ㄴ>음소가 <ㄹ>음소로 바뀌어 암호화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런 방식으로, 민요에 나오는 모든 후렴구들은 물론 고려 속요인 '가시리'와 '청산별곡'까지 해독했다.

조용호 이사는 13일 오후 2시 퓨쳐시스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책 발간을 기념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리랑은 아가씨란 뜻

아리랑에 나오는 <아리랑 쓰리랑>이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은 의미없는 후렴구가 아니다. 이는 <아가씨>란 의미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어 음을 사용하여 우리말로 암호화된 것인데, 해독해 보면, <아리랑 쓰리랑>은 중국어로 <아뉘랑 쓰뉘랑>이 되고, 한문으로는 <啊阿女郞 是女郞>이 되어 우리말로 해석해 보면, <아리랑은 아가씨이다>라는 의미가 된다.

[중국어음] 아뉘랑 쓰뉘랑 아니 쓰니 아뉘랑.[音 便 化] 아니랑 쓰니랑 아니 쓰니 아니랑.[암 호 화] 아리랑 쓰리랑 아리 쓰리 아리랑.[한문표기] 啊女郞 是女郞 啊你 是你 啊女郞.[번 역] <아리랑>은 <아가씨>이다. 아 그대, 그래, 아리랑.

◆아리랑은 한어본과 한글본 두 개로 지어졌다

해독의 과정을 하나의 법칙으로 설명하면, <아리랑>에서 중국어 음이 우리말로 발음될 경우, 우선, <뉘>에서 <니>로 음편화 과정을 거친 후, 두번째 음절의 <ㄴ>음소가 <ㄹ>음소로 암호화되어 발음된다.

반대로 복호화, 즉, 우리말을 중국어로 표현할 때에는 반대로 <ㄹ>음소가 <ㄴ>음소로 바뀌게 된다. 이것을 <아라리요>에 적용하면, <아나리요>가 되며, 이는 <啊哪里哟>로 표기되고,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해석된다.

아리랑에 대입해 보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아가씨, 아가씨, 어디계십니까?>로 번역이 되어, 그 동안 후렴구라고 하여 해석이 안되었던 부분이 모두 풀리게 된다.

[우 리 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중국어음] 아뉘랑 아뉘랑 아나리요. [한문표기] 啊女郞 啊女郞 啊哪里喲. [재현 도령] 아가씨, 아가씨, 어디 계십니까?.

[우 리 말]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중국어음] 아뉘랑 거우거우얼쪄 나모워 간다이.[한문표기] 啊女郞 勾勾兒着 南無, 我 感戴.[재현 도령] 아가씨가 합장드리는 모습에, 저는 감격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우 리 말] 나를 버리고 가시는님은.[중국어음] 나얼화 리거얼 가오수니 원.[한문표기] 哪兒話 離格兒, 告訴你 問.[라희 아가씨]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당신에게 묻건데,

[우 리 말] 십리도못 가서 발병 난다.[중국어음] 스니더마 가오수워 바화빙루안다오.[한문표기] 是你的吗 告訴我 把話柄亂道.[라희 아가씨] 열심히 기도하는 나에게 괜한 말을 하였다가 말꼬리를 잡힌 것은 오히려 당신이지요?

◆아리랑은 반체제 인사들의 지령문

하지만 저자는 아리랑은 시대적인 배경에 의해 단순한 연인별곡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리랑은 고려말 위화도 회군 이후, 역성 혁명군에 의해 왕도인 개경이 접수되고, 그 과정에서 우왕에서 창왕으로, 다시 공양왕으로 바뀌던 시기부터 유행한 노래.

당시는 최영 장군이 유배지 귀양후 살해되는 등 극심한 혼란의 시기였다.

따라서 반체제 인사들이 한어의 성조를 발음하는 형태로 아리랑을 한글로 암호화해서,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불렀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에 따라 한어본을 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혁명파] 반체제 인사들이여, 어떻게 하실 건가?[혁명파]그대들 님 향한 일편단심 불사이군의 정신은 감동적이지만, 이제는 왕조도 바뀌고 세상이 변하였으니, 이제는 새로운 혁명군의 편에 서서 새로운 왕조를 위해 같이 일하세나![반체제]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와는 상관이 없는 말씀을 하시는 군요. 저는 혁명파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불사이군입니다. 묻건데, [반체제] 괜한 말씀을 하셨다가 저에게 말꼬리를 잡혀 난처하게 되셨지요?

◆책 출판의 의의는

조용호 이사는 이런 내용을 학술지에 발표하는 게 아니라, 소설형식으로 만든 것에 대해 "국문학계나 민속학자들 사이에서 학설로 인정받기 보다는 체계적인 법칙(암호체계)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우리 문학과 문화,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설이란 가벼운 모습이지만, 아리랑에 들어있는 철학과 수학적 체계는 증명해 보였다"는 게 조 이사의 자부심인 셈이다.

천재 수학자 존내쉬가 암호 해독키 없이 신문에 숨겨진 비밀전문을 해독해 내거나, 비둘기들이 모이 먹는 모습에서 방정식을 만들었듯이 조용호 이사도 의미없어 보이던 민요 후렴구를 일정한 법칙으로 해독해 낸 것이다.

따라서 만약 아리랑 암호해독이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이 책은 흥미롭다.

일상생활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터 세상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질서(암호체계)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저자의 풍부한 역사인식과 함께 흥미롭게 설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문본을 복원하면서 이뤄낸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저자는 아리랑 한문본을 복원하면서, 600년 이상된 한자어의 의미를 복원해 내기도 했다.

저자가 복원한 거우거우얼쩌(勾勾兒着), 간다이(感戴), 리거얼(離格兒), 화빙(話柄), 루안다오(亂道) 등의 단어들은 상당히 고어(古語)여서 현재는 중국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사용되더라도 의미가 조금씩 바뀌어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화빙(話柄)은 화티(話題)로, 루안다오(亂道)는 다루안(打亂)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리랑은 의미없는 후렴구이며, <알령>이 변하여 아리랑이 되었다, 또는 <(메)아리>에서 (메)가 탈락하여 <아리>가 되었고 다시 <랑>이 붙여져서 아리랑이 되었다, 또는 <아리고 쓰리다>가 변하여 아리랑이 되었다, 또는 <아이농(나는 말을 못 듣는다)>가 변하여 아리랑이 되었다, 또는 얄리얄리 얄라리 얄라리 얄라가 변하여 아리랑이 되었다 또는 밀양 아리랑의 <아랑>이 변하여 <아리랑>이 되었다는게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아리랑에 대한 기원설의 요약이며, 결국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리랑>은 <의미없는 후렴구>라는 결론이 지금까지 국내외에 소개된 아리랑에 대한 어원 해석이다.

그렇지만, inews24에 소개된 내용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아리랑의 어원에 대한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혁명적인 내용으로써, 즉, 아리랑은 <의미없는 후렴구>가 아니다! <아리랑>은 중국어음이 우리말로 암호화된 것으로 초기에는 <아가씨>의 의미를 간직하다가, 조선말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시점부터 <하느님>의 개념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하느님, 하느님, 어디에 계십니까?>의 의미로 바뀌어 우리 민족이 <영생과 불멸의 민족>임을 증명하는 논리체계이다. 이러한 주장이 맞는지 아니면 아래의 지금까지 나온 주장이 맞는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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