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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인과학 기술영업??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25,444 작성일2005.09.23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죄송한데..소개는 생략할께염..보안상(?)ㅋㅋ

 

전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구원(분석직)으로 근무하는데 연봉도 작고 너무 루틴한게 싫어서 기술영업할려고 영인과학에 지원했는데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에서 합격을 했답니다.

분석기기 판매업체인 영인과학(주)에서 GC, HPLC, LC/MS/MS등을 판매하는 업체로 알고있는데요..

예전에 영인과학 또는 다른 회사에서 분석기기 기술영업 하시는분들이나 하신분들한테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분석기기 기술영업 연봉이 대략 얼마에요? 

2. 인센티브가 있잖아요?? 기기한대 팔면 대략 몇% 떨어져요?? 많지는 않겠지만은..ㅋㅋ
3. 기술영업할때 자기구역이 있다고 들었는데(?)..혼자서 카달로그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영업하나염??

 ( 입사하면 다 알겠지만은..지금 너무 궁금해서 그래요??)-갈까 말까 망설여짐...ㅜ.ㅜ 

4. 영인과학 인지도가??.분석기기 영업하는 사람들은  입사해서 평균적으로 몇년(?)동안 근무하나여??(직장을 계속 옮길까봐 걱정이 되서리..)

 

쓸대없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전 정말 영업에 대해 넘 몰라서 ㅋㅋ

아시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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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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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하는 화학박사
바람신
화학, 화학공학 83위, 클래식음악, 중학교교육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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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안상 제 소개는 생략하고ㅎㅎ.

 

영인과학은 분리 분석기는 물론이고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기기를 판매합니다. 그 기기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및 기타 실험 소모품은 계열사인 영화과학에서 담당하구요, 또 LC와 GC는 자체 생산도 하는데 그건 영린기기에서 합니다. 마지막으로 분석 서비스를 해주는 계열사가 있는데 그건 랩프런티어입니다.

 

1. 연봉

기술영업 연봉은 영인과학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기기 판매회사가 다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일단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서 대기업과 같은 연봉을 기대할 수는 없죠. 제가 알기로는 대졸 초임이 2천이던가 그보다 조금 많던가 그 정도였습니다. 초임 과장이 3천 2백이었던가... 잘은 기억이 안 나네요.

 

2. 인센티브

보통 기기 메이커에서 기기 받아서 국내 소비자에게 넘길 때 딜러 마진 25%는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데요. 그게 영업사원에게 돌아가는 건 아니죠. 어느 정도 인센티브는 주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아마 그게 회사별로 분야별로 다 다를 겁니다. 기기 한 대 팔면 엄청나게 남는데 왜 인센티브 안 주냐...? 그렇게 생각하면 곤란하는 얘기죠. 가령 ICP-MS 사업부가 2억 5천만원(마진 5천만원이라 치고)짜리 ICP-MS를 1년에 2대 팔았다면, 매출 5억원에 마진 1억원을 남긴 건데요. 이 1억원으로 사업부원들 월급도 줘야 하고, 출장비도 지급해야 하고, 회사 운영도 해야 하고... 쓸 데가 많죠. 아마 회사에서 할당한 영업 목표를 넘기면 그때부터 판매하는 기기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으로 정해져 있을 겁니다.

 

3. 구역

영인과학은 전국을 수도권, 중부, 호남, 영남 사업권으로 나누어 수도권은 본사가 나머지는 지방 사무소가 담당합니다. 각 구역에서도 맡는 영역이 나뉘는데요, 이건 지역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기기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LC-MS 같은 경우에는 누구, Microwave는 누구, GC는 누구 그런 식입니다. 영업사원들은 회사나 학교에 카탈로그 가져가서 구매 담당자나 실제로 기기 운용하는 연구원, 또는 교수들한테 카탈로그 건네주고 기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때로는 세미나를 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담당 구역을 챙겨야지요.

 

4. 인지도

영인과학은 한때 가장 잘 나가는 기기 판매회사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서울대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었을 정도고,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VG, Waters, Hewlett Packard 등 당시 이름난 기기 회사 제품들을 우리 나라에 독점 공급했죠. 그런데 기기 회사들이 분사되고 합병되고 또 뭐 어떻게 변하고 하다보니... - 일례로 VG의 경우 Micromass와 Thermo로 분사되었죠. 또 Micromass는 Waters에 합병되었구요. 한편 Hewlett Packard는 분석기기 사업부를 Agilent로 분사시켜버렸죠. 뭐 아무튼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 각 회사들마다 우리 나라에 직영 대리점을 개설해버렸습니다. Agilent Korea, Waters Korea 등이 설립된 건 그리 오랜 일이 아니죠. 또 그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설립되곤 하여 시장 경쟁이 매우 격화된 상황입니다. 그래도 영인과학은 그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체계화된 회사입니다.

 

5. 근속연수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지요. 10년, 20년째 여전히 영인과학에 계시는 분도 있고. 나와서 자기 회사 차린 분도 계시고. 또 다른 회사로 옮긴 분도 있죠. 옮길 때는 역시 기기 판매회사로 옮기기 마련입니다 - 영인과학에서 워터스나 퍼킨 엘마로 옮긴 분들도 있습니다. 반대 경우도 물론 존재. 각 회사들마다 서로 돌고 도는 관계라서 많이들 알고 지내고, 경쟁사라고 해서 적대적이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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