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소멸했던 태풍 '종다리' 부활하나…기상청 "가능성 있어"

현재 열대저압부 상태…고온다습 공기 만나 이례적 재발달 가능성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8-07-30 23:47 송고
제25호 열대저압부 예상이동경로 © News1 황덕현 기자
제25호 열대저압부 예상이동경로 © News1 황덕현 기자


5일 생성돼 29일 일본 오사카를 거치며 에너지를 소비한 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소멸했던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한반도 인근 고온다습한 공기를 만나 이례적으로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제25호 열대저압부가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해 수증기를 공급받아 31일 밤부터 8월 1일 사이 태풍으로 다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30일 내다봤다. '제25호 열대저압부'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소멸한 태풍 종다리의 후신을 뜻한다.

태풍은 통상 형성기, 발달기, 최성기, 쇠퇴기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발달한 태풍이 내륙에 도달하면 수증기 공급이 중단되고, 지표면 마찰로 에너지를 잃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급격히 쇠퇴하게 된다. 그러나 태풍 종다리의 경우는 열대저압부로 변해 태풍 재발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제25호 열대저압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80㎞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16m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31일 오후쯤 제25호 열대저압부의 최대풍속이 18m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일 때 비로소 '태풍'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까지 성장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열대저압부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c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