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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오지은 날 사랑한게 아니고 가사
비공개 조회수 6,631 작성일2010.04.07

가사가 이해가안되서요

예를들면 날 사랑하는게아니고 날 사랑하고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있는건아닌지
날 바라보는게아니고 날 바라보고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있는건아닌지

이런거 이해가안가는데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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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가득 채운 사랑과 블랙홀처럼 커지는 불안
입 속을 가득매운 키스와 꽉 진 두사람의 손도
내 마음을 가득채운 너의 마음
언제나 아쉬운 가로등 및
비누방울처럼 영롱한 시간은 언제 터질줄모르는


날 사랑하는게아니고 날 사랑하고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있는건아닌지
날 바라보는게아니고 날 바라보고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있는건아닌지
나에게 했던 수 많은말 부드럽게 움직이던 그 입술
귓속을 가득 매운음성은 눈을 감으면 사라져
세상에 유일하게 영원한건 영원이란 단어밖에없다고 말하고있는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않는지


날 사랑하는게아니고 날 사랑하고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있는건아닌지
날 바라보는게아니고 날 바라보고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있는건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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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아하는 노래인데, 자세히 가사 내용을 생각해보려 해도 잘 되질 않는 그런 노래..

정리는 가사 순서대로구요, 마지막 후렴 부분은 제외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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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가득 채운 사랑과, 블랙홀처럼 커지는 불안

입 속을 가득 매운 키스와, 꽉 쥔 두 사람의 손도...

내 마음을 가득 채운 너의 마음

언제나 아쉬운 가로등 밑

비누방울 처럼 영롱한 시간은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사람들은 연애라는 감정에 각자 느끼는 불안감들이 있잖아요. 그중 연인들이 연애를 시작하고, 감정이 절정에 달할때 간혹 관계의 지속에대해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구요. 그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잃을게 많은 사람은 항상 불안하다고들 하지요.

 

후렴)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 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 있는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게 아니고, 날 바라보고 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있는건 아닌지

 

상대방의 마음이 진실한건지, 아니면 상대방이 그저 연인이라는 그 허울에 빠져 있는건지 그 점을 의심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그런거 있잖아요. 거기서 상대방이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 묻고있는거 같네요.

 

나에게 했던 수 많은 말, 부드럽게 움직이던 그 입술

귓속을 가득 매운 음성은 눈을 감으면 사라져

세상에 유일하게 영원한건 영원이란 단어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상대방에게 만족을 하지만 그 만족감이 깊거나 진하게 오래 가지 않고, 그냥 그때만 행복한 단발적인 감정을 갖는다, 이런 말 하는거 같네요. 그리고 보통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그 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되길 원할텐데 그 앞에서 영원이란 의미를 부정을 하고 있잖아요. 상당히 까칠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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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진행이 사랑에 대한 <불안 -> 의심(후렴) -> 회의> 이런 식의 감정변화같기도 하구요.

마지막 부분이 단순한 회의감이 아닌 본인의 주관일수도 있겠구요.

왜 가사가 이런지, 가사와 가사가 어떤 연관점을 갖고 있는지는 저도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겠어요. 가사를쓴 오지은씨 본인만 그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계시겠죠.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선 이별 노래는 아니지만 행복한 사랑노래도 아닌, 사랑하고 있지만 그 감정에 약간은 회의적이고 권태기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래를 듣고 가사가 이해가 안될때는 그냥 별 생각 없이 들으시면 될거같아요. 가끔 자신의 상황이나 기억과 맞물려서 절실하게 이해가 되는 노래들이 있지만 반면에 이해는 되는데, 가사 내용에 거부감이 들거나 아니면 이해자체가 안되는 노래들은 누가 이해시켜준다고 해서 와닿는게 아닌거 같아요. 살다보면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어릴때는 이해가 안되던 노래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지요. 언젠가는 자기가 이해 못하던 대부분을 이해하게 될거구요.

 

결론은 편하게 들으세요ㅋ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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