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구에서 발생한 지진이 판 경계에서 대륙 쪽으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A: 해구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주 원인은 섭입하는 해양지각과 올라탄 대륙지각 간의 마찰입니다. 따라서 진원지의 대부분은 섭입하는 해양지각과 올라탄 대륙지각의 경계면에 위치합니다. 판 경계에서는 해양지각이 막 섭입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경계가 얕지만 대륙지각쪽으로 갈수록 해양지각은 더 깊은 지점에 위치하며, 따라서 진원도 점점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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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진이 깊어진다는게 강도가 커진다는게 맞나요?

A: 아닙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진원)이 깊어진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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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해구 말고 해령이나 열곡대, 습곡산맥, 변환단층 에서도 대륙 쪽으로 갈수록 지진의 깊이가 깊어지나요?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A: 아닙니다. 각 지점별로 지진이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해령이나 변환단층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주로 해양지각 간의 마찰에 의한 것이므로 얕은 진원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열곡대나 습곡산맥 등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지진이 발생하는데, 가령 지각 심부의 오버스러스트가 원인이라면 깊은 곳에서 지진이 날태고, 융기로 인한 지반의 슬라이딩이 원인이라면 얕은 곳에서 지진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해양-대륙의 경계가 아닌 경우 "대륙 쪽으로"라는 표현은 의미가 애매해집니다. 가령 위에서 언급하신 해령의 경우 좌우 모두 해양지각이므로 대륙 쪽이라고 하면 어느 방향을 말하는 지 판단할 수 없고 그 판단도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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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