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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

용담호 촬영: 2001.10 / 카메라: MAMIYA 7 II

용담호에는 용담댐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다. 금강 최상류에 건설된 대형 댐이라 홍수 조절 기능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댐이다. 용담댐은 1990년에 착공해 2001년에 완공했으며, 댐에는 홍수 조절을 위해 5개의 여수로가 갖추어져 있다. 이곳 물은 직경 3.2m, 길이 21.9㎞의 도수터널을 통해 전라북도 완주군의 고산정수장으로 보내지면서 금강의 물이 만경강으로 유역을 바꾼다. 도수터널 끝에 있는 수력발전소에서 연간 1억 9800만㎾의 전력을 생산한다.

1개 읍, 5개 면, 68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각종 생활 기반 시설과 문화재가 한꺼번에 물속으로 사라졌고, 댐 주위에 64.4㎞의 도로가 새로 건설되었다. 사진은 용담호 한가운데 망향탑이 세워진 태고정에서 북쪽을 보고 촬영한 것인데, 22번 지방도로로 지정된 이 도로 역시 새로 건설된 것이다. 용담호는 전주권의 핵심 수원이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일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제약은 가혹하다는 판단에, 전북 진안 주민들이 직접 수질을 관리하고 법정 수질을 유지한다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하겠다는 묘책을 마련했다.

출처

제공처 정보

지리학자들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지오포토들을 세상에 공개하고자 출판사 푸른길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지오포토 100>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국내 지리학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사진을 자주 사용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사용되는 사진들은 주제나 출처가 불분명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에 30년 넘게 지리학 연구만 해 온 손일 교수가 직접 글을 쓰고 사진으로 담았다. 이 책이 교과서적인 설명만 늘어놓을 것이라고 예상해서는 안 된다. 촬영을 할 때 어떤 카메라를 사용했는지, 어디에서 촬영하였으며 왜 그 장소여야 했는지, 사진에 담긴 경관은 어째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인지 등 지오포토의 촬영 기법부터 사진에 담긴 지리적 정보까지 사진 한 컷마다 담긴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연들을 통해 독자에게 자연스레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지리학과 사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저자의 에세이에서 사진이 지리학의 도구가 되기 시작한 역사와 이 분야의 대가들이 언급한 내용을 통해 지오포토 사진집의 존재 가치에 대한 논리를 더했다는 것이다.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지리학적인 소통을 위해 엄선된 사진들은 일반인에게 새로운 안목을 길러 줄 것이다. 무엇보다 지오포토는 지리학자의 몫이라고 외치는 저자에게서 지오포토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느껴진다. 자세히보기

  • 저자 손일

    1956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로, 1961년 귀국 후 부산에서 초ㆍ중등학교를 마쳤다. 1976년 서울대학교 사회 계열에 입학해, 1980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해 다시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박사과정 재학 중이던 1984년 9월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전임강사로 교직에 첫발을 디뎠고,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이던 9월 영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1991년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 지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후 2003년 말까지 경상대학교에서 근무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문적 관심사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하천지형학, 중반에 지도학으로 잠시 외도를 했다가, 다시 산지지형학으로 돌아왔다. 『인간과 자연환경』, 『자연지리학이란 무엇인가?』, 『자연지리학과 과학철학』, 『지도와 거짓말』, 『지도전쟁』, 『메르카토르의 세계』, 『휴먼임팩트』, 『조선기행록』 등 여러 권의 번역 작업을 했으며, 공저로 참여한 책은 있으나 이번 『앵글 속 지리학 상, 하』가 단독 저서로는 처음이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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