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은 아내 헬렌을 만난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서 업계를 떠난 상태였으나, 젋은 나이에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 슬픔에 빠져 아무런 목적 없이 무기력하게 살던 도중 아내가 유품으로서 남긴 '데이지'라는 비글을 전달받게 되고, 다시 힘을 내 앞으로 나아갈 동기를 받게 됩니다.즉, 데이지는 단순한 비글이 아닌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자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제시해준 중요한 존재였던 것이죠.

하지만 어느날 주유소를 들렀던 존의 온 포드 머스탱에 관심을 보인 마피아 보스의 외동아들 요제프 타라소프가 돈으로 사겠다며 나서지만 존에게 퇴짜를 맞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심야에 몰래 부하들을 이끌고 데이지를 죽이고 존을 흠씬 팬 이후 존의 머스탱을 훔쳐 달아나고 말게 됩니다. 머스탱과 데이지 모두 아내의 유품이자 존이 살아갈 이유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존은 화가 날대로 화가 나 묻어뒀던 암살자 시절 장비들을 전부 꺼내 요제프를 죽이기 위한 복수극을 계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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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야가'로 불리는 범죄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타고난 인간 백정인 존을 요제프의 아버지이자 마피아 보스인 비고 타라소프가 모를 리는 없었고, 마찬가지로 존 역시 요제프가 누구인지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일이 쉽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콧대 높은 마피아 보스인 비고는 당연히 '문명인답게 대화로 해결하자'는 싸가지 없는 제안을 했고, 존이 이를 무시하자 동원 가능한 조직원들을 전부 동원해 존의 집을 급습하게 되죠. 결과적으로는 존은 요제프만을 조지길 원했으나 자신에게 선전포고를 했던 비고 역시 죽이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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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원한은 어디까지나 요제프와 비고에게만 해당됩니다. 다른 암살자들은 특별히 죽일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2편과 3편에서 크게는 1천5백만 달러나 되는 거금이 존에게 현상금으로 걸리게 되자 도시 전역의 모든 암살자들이 존의 목을 노리게 되었고, 존 역시 마찬가지로 살기 위해선 다른 킬러들을 전부 죽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었죠. 말하자면 자기 방어로 인한 과실 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