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이돌 색안경 벗고 봐달라..엑소 첫 듀오 '세훈&찬열' 출격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7.22 16:51 | 최종 수정 2021.08.02 08:46 의견 0
세훈&찬열(EXO-SC) 이미지 (자료=SM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아이돌 색안경 끼지 않고 본연의 우리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세훈과 찬열이 엑소의 새 듀오로 출격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장르는 힙합이다. 그동안 엑소가 선보여온 음악과는 거리가 있는 선택. 하지만 세훈과 찬열은 "좋은 음악이라 믿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의 음악을 통해 많은 분이 힐링 되길 바란다"며 무대를 보여줬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세훈&찬열(EXO-SC)의 첫 번째 미니앨범 'What a life(왓 어 라이프)'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7년 만에 그룹 엑소가 선보이는 첫 유닛으로 남다른 기대가 함께한 자리였다. 현장에서 세훈과 찬열은 새 앨범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비롯해 엑소에 대한 굳은 믿음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유닛 앨범을 내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데뷔했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장르라는 것. 찬열은 "하고 싶었던 장르를 세훈이와 함께하게 돼 세훈이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세훈과의 케미스트리나 여러 가지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세훈 또한 "이번 활동이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 이런 유닛 활동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찬열이 형과 이 앨범 작업을 가볍게 준비하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치유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훈&찬열(EXO-SC) 이미지 (자료=SM엔터테인먼트)

세훈&찬열은 첫 번째 미니앨범 'What a life(왓 어 라이프)'에 힙합을 메인 장르로 총 6곡을 수록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멜로디의 '있어 희미하게',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부르면 돼'가 타이틀곡이다. 이외에도 세훈과 찬열의 자작곡 2곡 등도 포함됐다.

노래 3곡을 타이틀로 선택한 '트리플 타이틀'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두 사람은 "우리 둘의 다채로운 음악을 모두 들려드리고 싶은 의지가 컸다"고 설명했다. 앨범 전 수록곡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한 몫을 했다. 세훈은 "노래가 다 좋아서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다"고 말했다. 찬열은 "곡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색깔이 다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6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힙합을 메인 장르로 택하게 된 이유에는 "삶을 더욱 더 진솔하고 편안하게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컸다. 찬열은 "둘이 어떤 장르를 가장 살릴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힙합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를 보여주는 앨범을 만들자는 취지로 힙합을 선택했다"고 말하면서도 "너무 힙합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훈 또한 "힙합을 하는 듀오라기보다는 많은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진솔한 내용, 혹은 들려드리고 싶은 말, 혹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그런 것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세훈&찬열(EXO-SC) 이미지 (자료=SM엔터테인먼트)

데뷔 7년 만의 유닛 데뷔는 엑소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날 현장에는 엑소 멤버 수호가 MC로 나서 이들의 단단한 우정을 과시했다. '엑소 멤버들의 질투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세훈과 찬열은 "노래와 뮤비를 본 반응이 좋았다. 열심히 하라는 응원도 있었다"고 답했다.

찬열은 "많이 빈 자리가 느껴진다. 이 무대를 다같이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군대에 간 민석이 형(시우민)이 걱정 어린 말을 해주는 걸 볼 때면 우리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뒤에서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위 아 원'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세훈과 찬열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아이돌로서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찬열은 "우리 입으로 말씀드리기에는 민망할 수 있지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한 영향력을 더욱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저희를 통해서 행복해지셨으면 한다"며 굳은 심지를 드러냈다.

세훈 또한 "음악 사이트를 통해 앨범이 잘 됐다, 안 됐다 판가름이 나는 요즘이다. 그런 걸 떠나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에 힐링하고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세훈&찬열은 22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What a life'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What a life’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 현장은 네이버 V LIVE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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